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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손예진의 연기호흡, '부활'과 '마왕'을 함께한 '월메이드 커플' 박찬홍 PD와 김지우 작가의 재회, 아역 배우들의 열연.

KBS 2TV 월화드라마 '상어'는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만한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

그러나 '상어'의 시청률은 화려한 라인업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초반 극의 전개를 위한 과거 상황 설명이나 캐릭터 소개 등의 단계를 거치고 본격적인 복수극이 전개됨을 알리면서 반짝 시청률 상승효과를 보긴 했지만 여전히 '상어'의 시청률은 답보 상태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상어'의 시청률은 7.9%(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방송분이 기록한 8.5%보다 0.6%포인트 급락한 수치다.

지난달 27일 첫 방송이 8.2%로 시작한 것에 비하면 하락세는 두드러진다. 이는 전작인 '직장의 신'이 수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14.2%로 종영한 것과 비교했을 때도 다소 힘 빠지는 결과다.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경쟁 드라마에게도 크게 밀린다. 이날 MBC '구가의 서'는 시청률 18.6%로 20%대를 바라봤고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10.2%로 두자릿수를 넘는 시청률을 보이며 자존심을 지켰다.






시청률이 나오기 힘든 스타일이라는 점도 있지만...전작들에 답습하는 듯한 느낌에 지루한 면도 있고..또 지나치게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켜줄만한 유머가 없다는 것도 아쉬운 점이죠. 특히 부활과 비교하자면 말이에요..부활같은 경우는 캐릭터에 몰입이 되었거든요. 엄태웅이 기쁘면 기쁘고 슬프면 슬프고...근데 이 드라마에서는 아직 그렇지가 않다는 건 캐릭터가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그래도 상어같은 드라마를 챙겨봐야 하는 이유가...이처럼 밀도높은 드라마가 없기 때문에요..다 거기서 거기인 드라마인데 이런 드라마라도 보는 즐거움이 있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