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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YPE



P-TYPE 돈키호테(ft. 휘성)

 

intro. 오로지 한 길로만...

verse 1. 나는 아직 초라한 나그네 오늘도 꿈을 꾸네 품에 새긴 현실과 내 운명덕분에

가진것이라곤 오직 이 고독뿐 절망을 지나온 거친 언어의 폭풍

꾸는 꿈은 불길을 뿜는 거칠은 저 화산이다

지금의 자화상이 아직은 비록 타다만 불씨 같다만

이뤄질 꿈인지도 장담할수도 없다만

내가 잠든 무덤가에 마이크 하나만 던져다오

파란풀잎과 바람에 몸을 떠는 가냘픈 들꽃하나

저 모두가 나대신 내가 부르다만 내 노래를 이어 부르리라

가슴에 품은 이 맘과 꿈은 이 날만큼은 이 많은 서러움만큼이니라

이제 세상위에 눈물되어 흐르리라 난 노래 부르리라

휘성- 나 볼 수 없는 저 낮은 곳으로 나 혼자 살아도
아무도 모르는 것을 웃으려 아직은 아픔을 먼저 넘겨


verse 2. 내가 바라는건 정체된 이 문화가 거센 바람을 견디며 앞으로 나가 빛을 발하는 것

내가 말하는걸 기억하는 어린 아이들이 어서 자라는 것

그 뿐이다 난 가리라 내 부푼 이상 그 끝으로 가리라

가슴속 희미한 불꽃을 쫓으리라 내가 뱉은 시 한편에 어둠이 겉히리라

거친 한마디 파도를 일으킨다 한송이 불꽃이 되어 세상위에 빛나 더 높이 오르리라

잊혀지곤 오리라 자신도 모를 이 날을 지나 이세상의 한가운데 이를 날에

칭송 받으리 초라한 이름 아래 시샘 받은 이 들꽃 잎새에 이슬 가둔

이 붉어진 내 인생에 나 입술 맞추리


verse 3. 까마득한 어둠과 잡음만이 가득한 이 땅의 참혹한 현실속에 작은 칼날이 되려

먼 길을 지나왔지만 이 밤만 지난 뒤 한 마지막 슬픈 노래로 끝난

바람소리마저 날 떠나는 그 날 흔적없이 사라져 버린 젊은 나날들 같아도

차마 떨쳐버리지 못하고 저 바다위에 파도처럼 험한 세상위로

쓰러진 내게 누가 왜 궂이 그리도 먼 길을 택했는가 물어오는 날엔

기억속에 빛바랜 시간이 될지도 모르는 오늘을 떠올려 고이 나 대답하리라

이 땅위에 답답함이 나의 죄목을 떠밀어 힙합이란 길 위에 데려다 놓았다고

이 과도기로 부터 외면받고 손가락질 받아도

누군가는 바보처럼 서러워도 걸어야 할 길이었다고 그리 해야만 했다고

누군가는 눈을 감은채 걸어야 할 길이었다고 그리 해야만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