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부산국제영화제 추천작 <2>
- 작성일
- 13-09-25 22:55
이번에는 한국 독립영화와
검증된 서양(?)영화들을 중심으로 알아보도록 하지요.
씨네21에서도 추천작 리스트업을 하던데
전 예전에 씨네21 편집장 출신 평론가님에게 심하게 데인적이 있어 별로 신뢰안합니다.
(이건 그저 개인적 감정이니.. ㄲㄲㄲㄲㄲ 진지한건 아님)
<뉴 커런츠>
부산영화제 유일의 경쟁 부분으로 아시아 각국의 신인감독을 대상으로 하는 부산영화제의 꽃(?) 입니다.
신인감독들의 영화라 무엇을 추천해야할지 애매한데 (그들의 전작을 보기 힘드니)
전 과감하게 한 영화 추천합니다.
미장센 단편영화제에서 <유학생 리차드>라는 작품으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이용승 감독의 작품입니다.
이 감독의 재능이 돋보이는건 건조한 묘사로 몰입갑을 만들어내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는 겁니다.
되게 재미없고 지루해보일 것 같은 이야기에
영화가 정확히 30분이 넘어가는 지점부터 훌러덩 빠져드는 바로 그 몰입감.
엔딩부분에서 영화를 멋들어지게 정리해주는 예술영화같은 결말도 훌륭하죠.
강력히 추천합니다.
<한국영화의 오늘>
한국 독립영화들과 주목할만한 상업영화들을 상영하는 섹션입니다.
대부분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을 영화들이지만 그래도 부산에서 GV하며 보는것은 색다른 재미를 줄거라 봅니다.
이 두 영화를 추천합니다.
<셔틀콕>은 코멘트를 부탁해서 편집중에 두번을 봤었는데
아마 이번 영화제 최고의 발견(?)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영화에 문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감독이 될 재목이라는게 느껴집니다.
아름다워요. 영화가.
구질구질한 삶을 다루는데 아름다워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놀라워요.
다르덴 보다 훌륭해요.
강력히 추천해요.
<조난자들>은 노영석감독의 전작인 <낮술>을 재미있게 봤기에 기대해봅니다.
뭐 불안한면도 없잖아 있지만 한번 정도 애정 가져줄만한 영화라 생각하거든요.
까르르르르르르르르르
<월드시네마>
세계에 주목할만한 영화들을 주욱 틀어주는 섹션인데 대부분 개봉할 영화들입니다.
그래서 이건 영화 제목을 언급하는 식으로 넘어가볼게요.
위키리크스 줄리안 어샌지를 다룬 <제5계급 / The Fifth Estate>이 있네요. 영화 별로라는 말도 있고 위키리크스는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며 비난하기도 했는데 암튼 이게 초청받아 왔습니다. 영화 잘만드는 코엔형제의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 / Inside Llewyn Davis>도 있고, 최초로(이건 정확히 모릅니다.) 다큐멘터리로 베니스 짱을 먹은 <성스러운 도로 / Sacro GRA>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3시간에 이르는 아주 긴영화이면서 배우들이 열연이 돋보이는 <아델의 이야기 1부와 2부 / Adele: Chapters 1 & 2>도 볼만할 것 같네요. <올 이즈 로스트 / All is Lost>는 로버트러 레드포드의 조난 모놀로그인데 곧 개봉하긴 하지만 역시나 주연배우떄문인지 기대가 많이 되는군요.
이 영화들을 제외하고는 검증이 덜된 신인감독들의 작품들이 많습니다.
<플래시 포워드>는 아시아 밖의 신인감독 영화를 트는 곳이고 <와이드 앵글>은 단편영화들과 다큐멘터리를 트는 곳이죠.
이 부분의 영화들은 줄거리를 읽고 속는셈치고 그냥 들어가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심없고
무지한 상태에서
영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기분을 느낄수 있거든요.
영화제가 아니라면
또 언제 그런 기분들 느끼겠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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