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전이라..
- 작성일
- 13-12-10 00:50
좋은 글 많이 쓰시는 노동당 당원분 글인데,
공감이 가서 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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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전의 원리
1>
어릴 때 본 삼국지 같은 책을 보면 종종 이런 대목이 나온다.
성을 공격하는데.. 방어군이 성안에 처박혀서 밖으로 나오지를 않는다. 그러자 꾀를 낸 공격군은 성문 앞으로 군사를 몇 명 내보내 성안의 군사들을 상대로 마구 욕을 하고 적의 장군을 모욕한다.
처음엔 방어군도 그냥 넘어갔지만 계속해서 모욕적인 언사를 듣게 되자 참다못하고 결국 분노가 폭발한다. 그 바람에 결국 열 받은 성안의 장군은 일제히 성 밖으로 뛰쳐나와 일대 결전을 벌인다. 그러다가 다 죽는다.
성안에서 싸우면 이길 게임을.. 괜히 밖에 나가 싸우는 바람에 다 죽는 셈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성안’이라는 프레임을 버리고 ‘성밖’이라는 상대의 프레임에 휩쓸린 것이다.
2>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민주당은 ‘국정원의 선거개입사건’으로 규정하고 싶었고, 반대로 새누리당은 ‘대선불복 사건’으로 몰고 나가고 싶어했다.
같은 사건이지만 이렇게 문제의 본질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랐던 이유는 여론이라는 것이 언제나 정신분열자처럼 이중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노무현은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대통령을 탄핵하면 참지 못하는 것이 여론의 생리다. 즉 ‘국정원 댓글’은 다들 비난하지만 ‘대선 다시하자’고 하면 그것 또한 반대한다는 얘기다.
3>
이 때문에 새누리당은 지속적으로 국정원 댓글 사건을 <대선불복 사건>으로 규정하고 싶어했고, 계속 이런 식의 프레임 설정을 유도-시도해왔다. 사소한 소재라도 하나 걸리면 대선불복사건으로 키워.. 계속 그 지점에서 논쟁을 하고자 했던 것이다.
민주당은 이 같은 새누리당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대선불복은 아니다” 라고 해왔지만, 문재인 같은 사람들이 ‘참았던 분통 터트리는 식의 정치’를 하는 바람에 별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4>
성안에서 싸우면 이길 전쟁을.. 적들이 약올린다는 이유로 자꾸 성밖으로 나가서 싸우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보통 시민들이 SNS에서 자기 분통 터트리는 것에 대해 하는 얘기는 아니다.
우리 같은 놈들이야 술먹고 아무렇게나 해도 상관없지만.
문제는 <아젠다 설정권>을 갖는 사람들이 별 생각없이 막 던지는 것이 문제다.
치밀한 고려 없이 던지다보니 결과적으로는 “대통령선거 다시해라, 대선불복은 아니다”는 알쏭달쏭한 주장을 하게 된다.
5>
우리나라처럼 언론자유가 100% 보장된 상태에서는 언론 접근 전략이 중요하지, 물리전이 중요한게 아니다. 언론에 대한 폐쇄공포증은 케케묵은 방침이다.
국정원의 대국민 심리전에 불만을 터트리기 전에 국정원이 왜? ‘물리전’이 아니고 ‘논리전’도 아니고 ‘심리전’에 열중했는지?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볼 때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운동권애들을 데리고 놀고 있다.
1>
어릴 때 본 삼국지 같은 책을 보면 종종 이런 대목이 나온다.
성을 공격하는데.. 방어군이 성안에 처박혀서 밖으로 나오지를 않는다. 그러자 꾀를 낸 공격군은 성문 앞으로 군사를 몇 명 내보내 성안의 군사들을 상대로 마구 욕을 하고 적의 장군을 모욕한다.
처음엔 방어군도 그냥 넘어갔지만 계속해서 모욕적인 언사를 듣게 되자 참다못하고 결국 분노가 폭발한다. 그 바람에 결국 열 받은 성안의 장군은 일제히 성 밖으로 뛰쳐나와 일대 결전을 벌인다. 그러다가 다 죽는다.
성안에서 싸우면 이길 게임을.. 괜히 밖에 나가 싸우는 바람에 다 죽는 셈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성안’이라는 프레임을 버리고 ‘성밖’이라는 상대의 프레임에 휩쓸린 것이다.
2>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민주당은 ‘국정원의 선거개입사건’으로 규정하고 싶었고, 반대로 새누리당은 ‘대선불복 사건’으로 몰고 나가고 싶어했다.
같은 사건이지만 이렇게 문제의 본질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랐던 이유는 여론이라는 것이 언제나 정신분열자처럼 이중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노무현은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대통령을 탄핵하면 참지 못하는 것이 여론의 생리다. 즉 ‘국정원 댓글’은 다들 비난하지만 ‘대선 다시하자’고 하면 그것 또한 반대한다는 얘기다.
3>
이 때문에 새누리당은 지속적으로 국정원 댓글 사건을 <대선불복 사건>으로 규정하고 싶어했고, 계속 이런 식의 프레임 설정을 유도-시도해왔다. 사소한 소재라도 하나 걸리면 대선불복사건으로 키워.. 계속 그 지점에서 논쟁을 하고자 했던 것이다.
민주당은 이 같은 새누리당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대선불복은 아니다” 라고 해왔지만, 문재인 같은 사람들이 ‘참았던 분통 터트리는 식의 정치’를 하는 바람에 별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4>
성안에서 싸우면 이길 전쟁을.. 적들이 약올린다는 이유로 자꾸 성밖으로 나가서 싸우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보통 시민들이 SNS에서 자기 분통 터트리는 것에 대해 하는 얘기는 아니다.
우리 같은 놈들이야 술먹고 아무렇게나 해도 상관없지만.
문제는 <아젠다 설정권>을 갖는 사람들이 별 생각없이 막 던지는 것이 문제다.
치밀한 고려 없이 던지다보니 결과적으로는 “대통령선거 다시해라, 대선불복은 아니다”는 알쏭달쏭한 주장을 하게 된다.
5>
우리나라처럼 언론자유가 100% 보장된 상태에서는 언론 접근 전략이 중요하지, 물리전이 중요한게 아니다. 언론에 대한 폐쇄공포증은 케케묵은 방침이다.
국정원의 대국민 심리전에 불만을 터트리기 전에 국정원이 왜? ‘물리전’이 아니고 ‘논리전’도 아니고 ‘심리전’에 열중했는지?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볼 때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운동권애들을 데리고 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