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엔 참 좋았는데
정대만 삼천포 커플되고 해태 군대 보내버리면서
밸런스가 확 무너졌다고 봐요

저는 나정이 호주가기 전 까지는
걍 재밌더군요
성동일 시티폰 때는 근래들어 제일 크게 웃었;;

또 저는 하도
쓰레기 vs 칠봉 이라길래

칠봉이 남편일 건덕지
쓰레기가 남편이 아닐 건덕지를 찾으면서 봤거든요.
어차피 결과 알고 보는거고
돌려서 다시 봐도 되니까;

근데........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쓰레기;

12월 31일날 모이자고 했을 때 칠봉이랑 나정이 둘만 남았는데
칠봉이가 거기서 뭔가 액션을 취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못난 놈이라고 무지하게 욕했었음 ㅇㅇ

전 안보다가 여자친구가 다운 받아 달래서 봤는데

현재 시점에서 남편과 친구들이 모두 같이 어울리는데,
예전에 약혼까지 했던 남자가 거기에 있는건 말도 안되는 오버입니다.

즉, 그 약혼했던 남자가 남편이고, 자기를 짝사랑한 남자가 마음 정리 되고 왔다고 해야지
칠봉이가 남편이라면 마음이 정리가 되든 뭐든 예전 약혼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어울리고 있는건
남편이 보살급이겠죠.

그래서 쓰레기가 맞다고 확신을..

그것도 그렇네요
쓰레기가 그렇게까지 대인배 캐릭도 아니구요

결과를 모르면 설마 할수도 있지요...

저도 첨부터 끝까지 쓰레기 라고 생각했는데..

후반부에도 반전 반전 하니깐 설마 해지던데요....

아무래도 확실 못하니깐 그런것도 있다고 봐요..

반대로 결과를 알고보면
전지전능한 시점에서 보기 때문에

칠봉이를 남편으로 생각하게 만들기 위한
함정도 더 잘 캐치해낼 수 있죠.

근데, 그런게 없어요;;;

그런건 모르고 봐도 없었....;;

그냥 자꾸 인연을 끊지 않고 반전반전 애기하니 설마설마 한거지..ㅎㅎ;;

중반 넘어갈 때부터 도저히 못보겠어서;;말았어요.. 쓰레기도 칠봉이도 제 스똬일이 아니고..
무슨 역사고증드라마도 아니고 세세한 소품 디테일에 엄청 집착하면서, 정작 스토리나 감정의 전개를 티셔츠 로고 챙길만큼만 신경썼어도... ㅠ_ㅠ

맞아요ㅎㅎ 소품 이런거 신경쓸 시간에 스토리에나 더 신경써주지ㅜㅜ

애초에 합리적인 분석이 없더라도 응칠이랑 컨셉이 똑같아서 무조건 쓰레기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