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인이 천재일 필요는 없는데 재능이 아깝네요.
아예 법 체계를 바꿀 수 있다면 모를까 법조인이 되고 나면 현재의 법체계를
집행하는 일 외에 다른 일들을 할 수 있을런지...
저도 일종의 행정기관에 들어와서 단순집행자로 일할 뿐이라 답답한데
저랑은 비교도 안되는 좋은 머리를 가진 사람이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한다 생각하니 참으로 안타깝네요.
Pitcher 3214-01-25 14:50
169.♡.♡.109
세상에 참으로 똑똑한 사람 많죠.
그나저나 저도 좀 아깝긴 하네요.
이런 친구들이 아이디어로 무장한 창업을 하면 더 좋을거 같은데 말입니다.
[KS] 꼴뚜기14-01-25 14:54
183.♡.♡.42
똑같은거 같은디.법조인이 되서 제도를 바꾸는데 이바지 하는거나 아님 뭔가에 대한 연구를 해서 세상에 이바지 한다거나.어차피 두 분야다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해야되는거고 처음에 배울땐 창의적일수도 없고.두분야다 차차 알아가면서 거기에 본인 아이디어 더하는 거라.정말 창의적인 인재라면 분야 상관없이 뭐가 나오겠죠.
드러븐세상14-01-25 15:02
119.♡.♡.89
공부머리 좋다고 이공계가서 연구 성과가 잘 나오리란 보장은 또 없는 거라서요 ㅎ
紫霞狼자하랑14-01-25 15:15
122.♡.♡.27
사시쪽이 더 비전이 있다고 봤겠죠
머리좋다고 과학고 나왔다고 카이스트나 포스텍 나왔다고 인생행로가 제한되서는 안된다고 생각.
punkrocker14-01-25 15:18
118.♡.♡.143
법이 뭔가 창의력을 발휘하는 영역은 아니죠. 그걸 모르고 저 길을 간 것은 아닐테고 자기재능이 수학이나 과학쪽은 아니라고 본거겠죠. 이공계쪽으로도 저 정도 재능으로 노력하면 딱히 법조인의 삶이 부러울것도 없는데 굳이 저쪽으로 간 것을 보면 말이죠.
[규팊탱윤RanomA율싴현영]14-01-25 15:21
175.♡.♡.110
뭐 조영래 변호사님 같은 경우 보면 천재인 것도 나쁘지 않은데...
이분이 하신 일 중에 입이 벌어진 게, 80년대에 수재(災)가 나서 수재민들을 변호해서 국가에 손해배상을 냈는데, 혼자서 토목공학 지식을 섭렵하신 후에 과학적으로 그 수재(災)가 천재(災)가 아닌 인재(災)라는 걸 밝혀내셨다고 하시더군요.
우리나라 법조계는 그런 케이스가 많이 드물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신 거 같고.
통계虎14-01-25 16:23
61.♡.♡.11
이런 케이스를 위해 로스쿨이 도입되었으나 변질되어버려서;;;
법의 허점을 악용하는 사람들로부터 피해받는 사람을
구제해줄 거라는 기대라도 해야겠어요.
어차피 지금 우리나라 현실에서 이공계로 진출해서 고생하는 것보단 저게 낫다고는 봐요.
울므14-01-25 17:34
211.♡.♡.88
때론 파헤칠수록 멀어지고 힘겹고 쫄아들기도 하는 공부의 어려움에 있어서. 비록 분야는 다르지만. 이공계 법조계 어느쪽이 더 어려운 공부인지 가려낼 수 없는 문제지요. 결국엔 현재 흥미가 당기는 것에 노력을 집중시키는 것은 타당하다 생각합니다. 이 흥미나 적성이라는게 참 묘한 것들입니다.
저들이 진로의 척도가 학문의 유행에 휩쓸려. 명예와 권력을 얻는 자기충족적 행위에 지나지 않은 것일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그렇다할지라도 개인의 직업적 선택에 대해 그 누구도 쉽게 판단해서는 안될겁니다.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과정 자체가 사회에 순치되어가는 과정이고. 학생의 특질을 무력화하고 사회와 타협하기를 집요하게 유혹하는 이 현실에서 말입니다.
그럼에도 자기가 원하는 공부를 포기하지 않은 학생들에겐 격려와 존경을.
선택을 달리한 저들은. 훗날 늘 깨어있고 정의로운 법조인이 되어주길 바랄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