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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탱고 영상에서 발견한 연아 선수 엔딩 동작과 비슷한 느낌의 엔딩 동작

:이 글은 그저 보고 즐기기 위함이지 정보 제공이나 안내 형식의 글이 아니니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아 주세요.

아디오스 노니노의 이 모던한 재즈 버전은 조지 거쉰 피협이나 레 미제라블의 익숙하지 않았던 편집본과 비슷한 이유로 편곡되어 있다. 음악 그 자체보다 안무와의 상호보완을 위해 다시 만들어진 것이다. 아마도 연아의 개인적인 극복을 위해 뭔가 새롭고, 도전적이고, 친숙하지 않은 것을 밀어붙였을 수도 있다. 관객들이 잘 알려진 음악에 대해 기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녀 자신을 넘어서는, 이 스포츠를 넘어서는 퍼포먼스는 그녀의 빛나는 경력에 적절한 이정표가 된다. 아티스트로서 일종의 집대성이나 성숙 같은 것이다. 누에보 스케이터를 위한 누에보 탱고. 예술적인 진실(독창성, 진실성)을 찾아가는 고등 교육의 보이지 않는 목표는, 언제나 외롭고, 위험하고, 실험적이고, 자기조차도 의심스럽고, 성쇠가 있어 왔다. 특히 그 누군가가 자기 자신, 현재의 상태를 넘어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초월성을 원할 때는 말이다. 이것은 그 예술가의 감정을 배우는 방식, 빠져듦, 지적인 추론, 용기에 달려 있는데, 아마도 그녀가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 온 인생 경험을 넘어서는 일이고, 그래서 이렇게 흥분되고, 불확실한 것이리라. (연아의) 프리 프로그램은 굉장하다. 그러니까 기다리고 지켜보기로 하자.

물론 나는 이 버전의 아디오스 노니노가 그녀에게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긴 하다. 이것은 정말로 레 미제라블처럼 보편적인 감정의 굴곡과 테마가 있는 음악인가? 제목 그대로 보자면 이 곡은 작곡가의 고인이 된 아버지에 대한 추모곡이지만, 아마도 명상일 수도 있고, 자기가 반영된 자서전을 읽는 것일 수도 있고, 복잡한 감정(사랑, 상실, 후회, 갈망, 달콤함, 쓰디씀, 좋거나 나쁜 기억들, 향수, 분노, 용서, 화해, 평화 등)의 홍수를 반영하는 걸 수도 있지 않을까? 아니면 어떤 하나의 일관된 한줄기의 이야기일지도? 아스토르의 아버지는 엄격한 아버지, 전통주의자였나? 이건 연아 자신의 삶을 반영하는 건 아닐까?

여기엔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연아는 피겨 스케이팅의 진짜 엘리트 서클 내에 있던 적이 없다고 느껴 왔다. 오서와 있을 때조차도. 그녀에게는 강력한 연맹이 없고, 함께 시작할 유명한 코치도 없었다. (오서는 그녀가 가능성에 다가가고 있을 때조차 여전히 미디어에 보여주는 것만 강조했다.) 그녀에게는 스폰서나 광고를 가져다줄 어떤 세계적인 수준의 힘 있는 에이전시도 없었다. 그녀는 문자 그대로 그녀의 팀과 명성을 바닥부터 끌어올렸다. 그녀의 스케이팅 스타일은, 그 훌륭한 스케이팅마저 결정되지 않은 모더니스트 같다. 한국 밖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겸손한 한국인 코치들이 가르친 그 훌륭한 테크닉은 세계적인 수준의 코치들로 가득한 세계에서 결국 널리 사랑받게 되었다. 이건 민중의 챔피언, 민속 신화의 영웅, 근대적인 현상처럼 가난뱅이가 부자가 되는 스토리다. 그녀의 이야기는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러브스토리 중 하나고, 이 사랑은 그녀가 화답하긴 하지만 그녀에게 엄청난 부담과 복합적인 감정을 가져다 주었다. 그녀의 프로그램 선택은 때때로 안티-엘리트주의 같고(뱀파이어의 키스, 007 제임스 본드 메들리, 록산느의 탱고, 많은 사운드 트랙, 브로드웨이 쇼 등) 그녀가 탱고(야성적이고 자유로운) vs 발레(고전적이고 전통적인) 중 뭘 하든 많은 의견이 평행선을 달릴 것이다. 낮과 밤처럼. 연아는 이 스포츠의 어떤 엘리트 서클(딕버튼과 그의 토 포인트 강박증이나, 위대한 유럽 음악, 발레 전통 이런 것들) 밖의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처럼 보이고, 다행히도 좋다 나쁘다의 6.0(피겨 스케이팅 구채점제 판정 시스템)이 아니라 좀 더 객관적인 시스템 아래서 경기하고 있다. 바로 그녀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여정에 그녀의 프로그램을 더 풍부하게 할 수 있는 수많은 내용과 아이디어들이 있다. 이 모든 배경은 연아가 작곡가(*피아졸라)가 그의 시대에 그의 영역에서 명성을 얻기 위해 괴로웠을 내재적인 상황을 공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전통주의자들의 어떤 압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독특한 음악의 퓨전을 완강하게 밀어붙인 것. 어떤 예술적인 이상, 고독한 저항, 자신감, 자기 존중의 지속.

인용: 피아졸라의 탱고에 대한 새로운 접근 - 누에보 탱고는 그의 태어난 나라에서 음악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의 음악은 유럽과 북미에서 받아들여졌고, 아르헨티나 사회의 몇몇 자유로운 부류에서 받아들여졌으며, 그의 음악적 혁명과 동시에 정치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지 않는가? 아디오스 노니노를 선택함으로써, 연아는 두 개의 브로드웨이 쇼 음악(미스 사이공과 레미즈, 둘다 쇤버그 작품)을 제외하면 커리어 동안 컴피티션 프로그램을 한 번도 반복하지 않은 아주 소수의 스케이터가 되었다. 그리고 탱고가 두 번이 되었다. 하나는 그녀의 데뷔 시즌 세계 최고점을 기록한 쇼트고, 다른 하나는 그녀의 커리어의 마침표가 될 마지막 시즌 프리 스케이팅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리듬적인 측면에서 대단한 스태미너를 요구하고, 아이러니하게도 부상과 싸우며 수행하게 되었다. (수행되었기도 하고.) 이것으로 그녀는 하나의 마음가짐과 용기를 가지고 예술을 추구하는 원칙을 완고하게 고수하고 있다. 언제나 전진하는 것이다, 비록 그게 쉽지 않고, 항상 위험하고, 언제나 비평에 취약하고(변화를 잘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 말이다. 예상하지 못한, 실험적인 것들도 그렇고), 또한 몹시 어려운 일이지만. 나는 그녀가 언젠가 자기 자신의 의심과 불확실성에 맞서 그 많은 전투를 치르기로 한 결정을 후회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인용: 피아졸라가 쓴 극히 드문 탱고 오페라에서, 그는 탱고의 영혼이 무엇인가 고민한다.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마리아"를 썼고, 주인공 마리아는 탱고의 화신이며, 춤처럼 묘사된다: 그녀는 부두의 슬럼가에서 뛰쳐나와 도시의 밝은 곳으로 움직이고, 우아함에서 추락하며, 기적적으로 되살아난다. 그리고 춤처럼, 그녀는 위험한 동시에 지극히 섹시하다. (재미있는 정보 하나. 이 오페라는 거의 공연이 되지 않아. 하지만 난 2000년에 런던에서 운좋게도 그 마지막 주 공연을 봤었어.)

탱고 댄스의 스토리/영혼과 연아 자신의 세계적인 피겨 스케이팅으로의 여정-그녀의 마지막 결정과 그녀 자신을 위한 스케이팅에 영감을 준- 사이에는 유사성이 있다. 그녀는 한국의 차가운 링크에서 성장했고, 나머지는 역사가 되었다. 그녀에게 스케이팅의 영혼이란 뭘까? 혹은 특별하게 그녀가 말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뭘까? 다행히도 연아는 가공의 캐릭터(=마리아)처럼 우아함에서 타락하지 않았지만, 다른 많은 점에서, 그녀는 명성의 부침을 겪었고, 스케이팅과 복잡한 관계를 맺어야 했다. (스케이팅은) 선물일까 아니면 방해물일까? 재능일까 아니면 의무일까? 모든 것보다, 그녀는 최고로 섹시하게 스케이팅할 수 있고, 그녀가 성취한 모든 것에 대단히 자랑스러워 하고, 그녀가 해온 것들에 대해 완벽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데다 챔피언으로서의 책임감도 견지하고 있다.

힘내 유나. 단단해지고, 섹시해지라구... 넌 위대한 유나킴이잖아! 가져 버려! 썩소 x10! (썩소는 그녀가 록산느의 탱고를 할 때 만들어낸 유니크한 표정을 가리키는 말이야.)

누에보 탱고는 재즈와 탱고를 동시에 쓰면서 그 둘을 독특하게 결합하거나 분리하고 있고, 퍼포머 자신의 독창적인 관점에 따라 그 사이의 여백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전통적인 탱고는 배우는 데 제한이 있었다. 80/90년대 이후 현대 무용의 원리를 탱고 프레임 안에서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데 사용해 왔는데, 이로서 탱고는 모든 종류의 스타일과 표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건 전통의 자연스러운 진화 중의 하나고, 퍼포머 자신의 것을 제외하면 독창적인 스타일도 아니다. 

팀 유나의 작업과 그 영감어린 프로그램으로 돌아가서, 그들은 그들의 여정을 함께 만들어냈다. 놀라움, 도전, 실험, 그리고 재미로 가득 차 있다. 6.0 시대에서의 자연스러운 진화를 떠올리게 한다. 그들이 밴쿠버에서 마지막으로 보여준 거쉰 재즈는, 우리가 알던 고전적으로 정립된 피겨 스케이팅을 자연스럽게 벗어나, 마치 즉흥연기처럼 보이는 수많은 멋진 작은 터치들로 가득차 있는 완벽하게 모던하고 현대적인 것이었다. 소치에서 또 한 번 그 경험을 할 수 있을까 궁금하다. 물론 그러길 바라지만.출처] 누에보 스케이터를 위한 누에보 탱고, 아디오스 노니노|작성자 덕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