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팍은 킬러 컨텐츠가 없어서 그런거 아닌가요?
- 작성일
- 14-03-20 15:44
온라인 커뮤니티 제가 자주 방문하거나 했던 곳들 보면
올라오는 글들은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걸그룹 이야기도 많고 드라마 예능 스포츠 등도 많고 게임이야 빠질 수 없는 요소이고
정치사회 이슈 있을 때나 혹은 가끔은 진지한 글도 올라오고 손권도 자주 까이고
어차피 친목이다 뭐다 해도 어디에나 네임드는 있는 것이고
그건 정말 변하질 않습니다. 심지어 익명 게시판에서조차 고정닉 쓰는 사람들이 있죠.
디씨만 봐도 네임드는 존재함
따라서 베팍의 글 리젠이 줄어드는 것은 나가는 사람 만큼의 수급이 되질 않는 것인데,
이 부분은 접근성에서 찾아 볼 수 있다고 봅니다.
베팍 초창기에는 엠팍에서 주로 많은 분들이 넘어오면서 대거 수급이 되었는데
그 이후로는 추측상 유입되는 숫자가 많진 않을 겁니다. 적어도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홍보나 입소문도 있지만
결국 검색 등을 통해서 찾아 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베이스볼파크로서는 쉽지 않은 것이 아니냐. 라는 것이죠.
네이버 거대 카페들도 중고거래든 폰거래든 게임 관련이든 미드나 기타 다른 것이든 주제는 있고
단순히 커뮤니티성만 강조한 카페는 극히 드물고
클리앙, 루리웹, 보배드림, SOD, 화장빨, 여시, PGR, 파코즈, 오유, 웃대 등등 모두 각각의 컨텐츠로 확고한 자리를 갖고 있죠.
야구라는 공통의 관심사가 있긴 있습니다만,
야구글도 많이 줄어들었고 또 게다가 야구쪽에는 엠팍이라는 거대 커뮤니티가 있으니까요.
야구 커뮤니티도 엠팍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스탯이었나 그쪽은 애초에 스탯이라는 컨텐츠가 있었고
각각 구단별 모임도 구단별 모임이라는 차별화가 있으며
파울볼은..잘모르겠네요 안가봐서. 이닝이라는 커뮤니티가 생겼다가 뜸한데 거기서도 쉽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장 저만해도 이닝에 몇번 가다가 엠팍 베팍만으로 충분해서 안가게 됐으니.
그렇다면 엠팍과 아무래도 비슷한 색채인 베팍은 야구를 찾는 사람에게 병행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느냐
아니면 대놓고 엠팍과 경쟁 분위기로 가느냐의 갈림길인데, 다음도 네이버에게 지는 마당에 그게 쉬운 건 아니죠.
어차피 어느 방향이든 간에 베팍의 차별성은 필요하구요.
오유와 웃대는 서로 유머라는 컨텐츠를 공유하지만
풀어가는 방식이 다릅니다.
오유는 특히 짤방과 관련된 것들 위주로 간다면 웃대는 댓글로 나가거든요.
근데 쓰고 보면 양쪽 다 하는 입장에서는 분명 서로 다른 느낌이 있긴 한데 -_-
그걸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설득시킬 수 있는 것은 또 아니니...
게다가 초반에 많이 활동하던 멤버들 연령대를 고려하면 한창 시집장가 가서 애기 낳고 살고 있을 때라는 점도 있고...
제가 예전에 유니텔에서 활동하던 카페도 형 누나들이 시집장가가니까 한동안 유령카페마냥 되었다가
애기들 많이 커서는 다시 모이더라구요.
뭐 그렇습니다 -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