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나와 다른 인격체를 물질을 취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려는 시대.

남성이 여성을 대상화하여 사고하는 것은 흔히 벌어지는 일이고 일찍부터 훈련되어졌습니다.

언어 속에서도 그렇고, 그리고 미디어 속에서도 그렇고. 

그런 나쁜버릇. 나쁜놀이(?)의 하나가 된장녀 김치녀 같은 단어로 표현되는것이고.

된장녀의 개념이 흔히 말하는 돈을 밝히는 허영심에 찬 여성이라면 그것이 왜 남성이 아닌 여성을 목표로 설정되었을까.

남성도 그런 사람들이 없겠습니까.  남자의 눈으로 봤을때. 돈의 노예.  남성들도 만만치 않은 현실에서. 된장/김치녀라는 개념은 여성차별적인 관점에서 설정된 하나의 허구인 셈입니다. 실체가 불분명한.

그렇다면 사회 전반적인 문제.  돈에 미쳐 변질된 인간성을 조장하는 '사회' 를 지적하기보다

단순히 '여성' 개인의 도덕성 문제로 환원시키는 것이라면. 그것 자신의 사회적 관점의 미숙함을 드러낸 것.

개인의 문제와 사회적 구조의 문제를 혼동하는 것이 일베와 그들과 비슷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의 문제라고.

여자란 존재를 무척 신비롭게 생각하고 갈구하는 남자의 입장에서. 

여성들을 사치를 위해 단기간고수입을 노리는 집단으로 매도하는 관점에 때때로 분노가 오릅니다.

덜된 치기 혹은 네티즌의 악취미 정도로 봐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사회적 맥락을 도외시한 채 개인의 성품에 모든 과오를 뒤집어씌우려는 무지와 그 무지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아집에 화도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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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분노케하는 많은 일이 있습니다.

돈에 미친 사회. 대해 성토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대상을 명확히 해야할 것이며. 애꿎은 '여성'이란 기호를 가지고 장난쳐선 안되는겁니다.

그러나 그것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것이 정말 분노케할 만한 일인지. 그게 원인인지 결과인지 이런것들에 대한 엄밀한 성찰과 검토가 필요할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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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이라고

조지훈 시인이 말했는데.

나에게 행복을. 성숙한 슬픔을 가져다주는 세상의 반.

남자를 나를. 완성시켜 주는 여자.

이렇게 흘륭한 존재를 경멸로만 바라보는건. 

얼마나 미안하고 어리석은일이었는지

언젠가 깨닫게 되길 바랄뿐입니다.  씨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