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오피셜.
- 작성일
- 14-04-07 23:18
퇴근 준비를 하는 도중.
얼마전 이사를 도와준 답례로. 여직원에게 자기 여동생과 야구 보러 가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야구는 원래 자기랑 친구가 보러 가려고 했는데 못가게 되서
나와 여동생하고 자연스레 연결되길 바라는 눈치인데.
그런데 하는 말끝마다.
"시준씨가 실망할까봐.."
"시준씨 맘에 안들까봐.."
이러면서 고민좀 해봐야겠다고..
사진으로 본 느낌은.
여직원의 겸손과 달리
창백한 피부에 뾰로퉁하니. 앙다문 입 때문인지. 앳된 인상에 걸맞지 않게. 강단있어보이는 인상.
요즘은 왠만한 여자들은 하나 하나 꽃잎으로 보이고. 그냥 다 예뻐보이는덕분에.
외모로 판단할 순 없고. 결국 행동과 마인드가 어떤지를 볼수밖에 없겠지. 씨익.
겨울부터 최근까지 나름 치열하게 보내서.
정작 봄이 오고나니 맥이 풀리고 가라앉은 느낌인데.
이런 만남이 다시 활기를 돋우는 계기가 될 수도.
딱히 부족함은 없지만. 요즘 저한테 뭐가 필요한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겠던 차에 잘된 일인가.
차분함과 편안함이 과해져. 일상이 경직되고 굳어지고 무덤덤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그럼 남은건 연애. 연인.
결국엔 사람은 사람을 계기로 삼아야.
나를 구성하는 요소들. 특성이. 이성에게 통할런지 호기도 생기고.
기회가 오면 부담없이 만나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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