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주의] 어머니한테 험한소리를 들었습니다.
- 작성일
- 14-05-12 14:50
지금 혼돈의 카오스 상태입니다.
저는 어릴쩍에 등치가 상당히 좋았거든요.
그러다가 20대 초반에 빼빼로처럼 홀쭉했었다가.
군대가서 다시 조금 쪄 오다가.
27살때 위가 빵꾸가 나고서 위장약을 장복했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과식하지 않아도 소화불량일때가 많지요. 가스도 곧잘 차고요.
위의 소화능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즉, 조금씩 먹어야 속이 편한데 그렇게 먹으니 살이 계속 쭉쭉 빠지는 겁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기신 울엄니는 틈만 나면 저에게 음식을 먹이기 시작하셨죠.
조금씩 자주 자주 자주 자주... 집에서 쉬는날에는 5~6끼는 먹었습니다.
그렇게 대략 10여년이 지났습니다.
현재는..그때에 비해 15키로 정도 살이 쪘습니다.
살찐 제 자신의 몰골을 맘에 들어하지 않는 저에게
울엄니는 '딱 좋다 딱 좋아" 하면서 계속적으로 사육 음식을 먹여왔었습니다.
그러던 얼마전...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수건으로 몸을 닦을때
웃도리를 안가지고 들어온것을 알게 된 저는
웃통을 까고 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거실에서 티비를 보다가 무심코 저를 돌아보신 울엄니는
격앙된 목소리로 저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시더군요.
"오우 저새끼 젖탱이좀 봐"
전 지금 배신감에 몸서리를 치고 있습니다.
내가 누구때문에 이지경이 됐는데.
좋다 좋다 하실때는 언제고...
운동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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