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제목은 "더 헌트"인데 주인공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카지노 로얄에서 본즈를 가혹하게 고문하던 그 아저씨 -_-;; 거기선 고문을 하는 사람이었지만

이 영화에선 고문을 받는 대상입니다. 

작은 마을의 유치원에서 일하는데, 아동 성추행범으로 몰려서 마을 사람들에게 엄청난 학대를 받게 됩니다. 그냥 자기 마음을 몰라주는 것에 토라진 작은 꼬마 소녀의 거짓말이 입과 귀를 타고 넘어가면서 커지고 또 커져서 말그대로 사냥감이 되어버리는거죠. 

(영화는 정말 좋습니다. 강추)

오랫동안 마을에서 보고 지낸 사람들 사이에서도 저러는데, 익명이 보장된 인터넷에선 더 작은 일로도 많은 언어폭력이 자행되는 걸 심심치않게 목격합니다. 우규민이 한 행동과 관련해서도 그런 거 같아요. 

어느 정도 감정 표현은 팀 사기에 도움이 될 수도 있죠. 메이저에서는 흔한 일이기도 하구요. 우규민 같은 경우도 자해를 한 것도 아니고 자기 글러브 던지고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던지는 것 정도(쓰레기통 발로 찬 것도 아니고)의 반 적극적인 감정 표현인데 

역시 결국 한국정서에 맞지 않는다라는 틀이 선수를 옭아매는 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ㅎㅎ 

던지기 하니 하는 말인데, 그저께 소프트볼 게임에서 제가 유격수를 봤는데 스파이크를 그날 안가져갔거든요. 게다가 잔디 위에서 하고 3루수가 어깨가 약했었어요. 그래서 3루로 가는 타구 무리하게 역동작으로 잡아서 송구하려다가 훌라당 미끄러지며 자빠졌습니다. 거기에 경기 말 쯤엔 맥주 취기(음주 소프트볼 -_-)가 올라와서 불규칙 바운드 처리 못하고 안타를 내줬거든요. 그래서 저도 모자를 땅에 집어던졌 -_-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