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소개] The Men Who Made Us Spend.
- 작성일
- 14-07-13 19:25
우릴 소비케 하는 사람들.....
영국 가디언지의 기자, 자끄 페레티가
"소비를 권하는, 혹은 할 수 밖에 없게끔 하는 문명"에 대한 비판을 하는 다큐입니다.
1편은 Planned Obsolescence (계획적 진부화;; 물건이나 상품에 "일부러" 기한이나 한계를 설정하여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내는 기법) 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오스람의 "피부스 카르텔(Phoebus Cartel; 초기 전구 생산업자들의 결탁체로 전구 한계수명을 몰래 제한하여 수익성을 극대화 시킨 케이스)" 로부터 시작한 P.O.의 컨셉이
프린터 토너부터 심지어 지금의 스마트폰들에 이르기 까지..... 이런 컨셉들이 어떤 식으로 광범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부터 시작해서
소위 "패션, 혹은 유행" 이라 하여 "구 상품의 진부화를 촉진" 시키는 기제가 탄생하게 된 이야기들...
그런 혁신적인 사고전환의 뒤에 숨어있는 GM의 슬로운 사장 이야기들이라든가,
진중하고 평생을 가야할 물건으로 생각되던 "시계" 가 스와치 등장으로 어떻게 변화하였는지의 이야기들이라든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2편은, 소비에서의 심리적인, 본능적인 부분들을 공략하는 기업들을 이야기합니다.
약장수들이 딱히 존재하지도 않는 위험에 대한, "공포와 안전에의 호소"로 떼돈을 버는 이야기라든가.
잘 뒤집어지고 그닥 안전하지도 않은 SUV 라는 차종이,
어떤 식으로 "안전함에의 호소"를 하여 현대 자동차 마켓에서 주류로 성장하게 되었는지의 이야기들...
"위생" 이라는 개념의 등장과
항균 비누, 항균 세정제 따위를 파는 회사들이 구제역이나 돼지독감, 조류독감류의 사건들에 어떤식으로 반응하는지의 이야기들..
그런 소비의 성향들이 "우리 본능적인 욕망"들과 얼마나 치밀하게 엮여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3편에서는 기업들이 "놀이의 본능" 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지를 이야기 합니다.
초반부는 스타워즈와 "프랜차이즈" 장난감의 등장,
아이들을 타게팅한 미디어와 장난감업계의 결탁
그리고 "트랜스포머스"의 등장 (최초로 장난감이 먼저 만들어지고 그 상품 장난감 위에 이야기를 덧댄 시리즈물) 이야기들에서 시작하여
니클로디언 채널(어린애들 전용 TV 방송국) 의 등장...... 등을 다루면서
"아이들을 상대로한 광고"의 강력한 효과와 산업 전반으로의 파급력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이런 영향 속에서 자란 세대들의
"내 속의 아이"를 이끌어내고저 애쓰는 마케팅의 방식들.....
놀이를 파는 문화에서의 나이층 파괴의 부분들을 이야기들. (게임업계 이야기)
그런 마케팅이 우리에게 존재하는 본능적 "놀이에의 욕구"와 "충동적 욕구"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80년대 들어 새로이 등장한 구매 방식인
"신용구매"와 얼마나 잘 맞아 떨어져 지금의 소비적 성향들을 만들어냈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보시길 권해봅니다.
성찰의 껀덕지가 많으면서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좋은 다큐라 생각합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