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리그에서 오래 뛴 선발투수 치고 후반기 성적 하락이 별로 없었던 기억이 나네여

계속되는 시차 적응과 긴 리그 일정이 쉬운게 아닌데 ㅇ_ㅇ

네. 역시 적응력이 좋긴 좋아요. 그러니 국내에서도 프로 첫시즌부터 빠르게 적응했겠죠.

메이저리그가 완급조절이 먹힐 정도로 만만한 리그가 아니긴 하죠
하위 타선에서도 커쇼 채프먼 이런 선수들 홈런 맞으니...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류괴물 응원합니다

다만 완급 조절을 버린 후 팔각도가 자연스럽게 조금 내려왔어요. 빨리 던지려고 하면 아무래도 가장 자연스러운 폼으로 던지려고 하게 되고.. 그 결과 포심의 수직 움직임이 줄어들고, 그로 인해 체인지업 조합의 위력 감소로 이어졌어요.

컨디션이 안좋은날 작년에 비해 더 쉽게 무너지는 것도 여기에 이유가 있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FIP같이 퍼포먼스는 좋아졌는데, 방어율은 올라갔죠.

7이닝 까지는 책임져 주는 모습을 보여줘야죠
6이닝 짜리 투수와 7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는 투수는
동료와 팬 뿐 아니라 상대팀에게 주는 느낌도 확연히 다릅니다

당연하죠. 저도 동의합니다. 이닝을 책임져주는게 진짜 중요한거죠. 선발 투수의 역할 중 최우선시 되는 것이고 선발투수의 자존심.

아직 2년차투수인데 티나게 불만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다지 좋지않을 듯 해요.
그 전에 6이닝 던지고 피곤하다고 스스로 빠진 적이 있었기 때문에
감독도 그전의 일들이 생각났을 수 있고요.
한국에서 해서는 안될 행동이라고 생각되는건 미국에서도 안하는 것이 좋을 듯
팔각도를 내리면서 구속을 올리고 슬라이더를 많이던지는데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팔에 무리가 갈 것같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그런데 그렇게 안던지면 타자들을 이겨내지를 못하니 딜레마.

전 좀 의견이 다릅니다. 이미 작년에 감독도 류현진은 2년차 투수가 아니란 식으로 이야기했고, 팀내 위상 역시 2년차의 그것이 아닙니다. 연봉, 인기 무엇으로 보든 말이에요.
감독이 바꾼건 마지막 경기에서 불펜투수를 더 쓰기 위해서라고 인터뷰했구요.

선발투수로 당연히 기분 나빠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전 그냥 얌전히 내려갔으면, 자존심은 어디다 팔아먹었냐고 속으로 짜증 좀 냈을 거 같아요.

만약 위상이 더더 올라가면(사이영 하나쯤은 받아야 하겠지만), 9회에도 감독이 올라오려고 하면 감독에게 Stay F there! 라고 말할 수 있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