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챙겨보다 보면 승패말곤 관심이 잘안가긴 하데요.누가 잘한지는 왠만해선 정말 잘 알기 어렵고 못한선수는 기억이 아주 팍팍 나고.

승리가 선발투수를 평가하는 가장 큰 척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선발투수는(특히 팀의 에이스라면) 승리에 가장 큰 방점을 찍어야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지난시즌엔 나쁘지 않았는데 승운이 지독하게 안따라줬다.. 뭐 이런 인터뷰 정말 싫어합니다 ㅋ
우리(응?) 광현이는 단 한번도 요런 식으로 이야기한적 없죠.

맞아요. 그 상황에 맞게 던지는거죠.
팀이 앞서가면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해서 팀이 불펜투수를 아껴서, 다음 경기에 더 이길 확률을 높일 수 있게 노력하고
경기가 박빙으로 가면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할지 몰라도 어떻게든 점수를 안줘서 이길 확률을 높일 수 있게 하는 것.

승운이 나빴다고 위로해주는 건 팬의 몫이죠.

근데 김광현 얘기는 못 본듯한데 언제 얘기된? +_+

페이지 몇개 넘기니 있던데요? 그냥 최근 네이버 김광현 인터뷰 보셔도 되고요.

결과적으로 이기기 위한것은 맞지만 과정에서 차이가 난다는 것이죠


그리고 류뚱이 승리 지상주의라는것은 처음 들어보네요 ? 류뚱은 과거에도 볼넷 주는거 지독히 싫어하고 승수보다 방어율을 더 신경 썼다고 알고있는데...

보통의 투수라면 류현진처럼 실점 최소화 하고 방어율 관리만 잘해주면 자기 몫을 해주는거고 승리는 저절로 따라오는

다만 김광현이는 5이닝 5실점해도 이기는게 우선이다 승리가 우선이라고 하니 그 부분에서 공감하지 못할 뿐이죠 대계 선발투수가 승리투수 요권 최소이닝을 갖추면 에이스라면 그정도로는 부족하다는 것이죠 물론 최소 충분 요권은 충족했을지 몰라도 팀으로 봤을때 불펜 과부화는 불을보듯 자명하고 그정도 실점하면 타팀이 에이스이거나 1-2선발급 정도면 현실적으로 이기기가 어렵잖아요 ㅋㅋ

류뚱도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하는것이겠지만 승수보다 방어율에 더 신경 쓴다는 것이겠죠 어차피 상대 타선과 상대하는 투수의 숙명에서 실점 안하는게 최선이고 실점해도 최소화 이건 곧 방어율이 낮으면 낮을수록 휩이 낮으면 낮을수록 승리할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걸 말해주는 것이죠 투수는 상황에 따른 경기 운영 이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봅니다 야구가 변수가 많은 운동이므로 오히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꾸준히 가장 재미없게 한 이닝을 무사히 마치는게 좋은 투수의 자세라고 봅니다 저는 류뚱의 의견에 더 동의합니다

꿩 잡는 게 매

전 본문과 비슷한 논리로 타점과 타율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타점은 애초에 야구와 관련된 모든 지표가 결국 그 팀이 점수를 얼마나 내느냐(반대로 안주느냐)를 위해서 만든 지표인데
결과물인 타점을 결과에 불과하다고 버리는건 모순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타율과 타점 역시 중요하지만 투수의 승만큼은 아니에요. 잠깐 언급한 상관관계 분석에서 승리기여도와 상관관계가 타점이나 타율은 좀더 낮거든요. 아무래도 타자는 9명이나 되니까 경기를 지배하기가 어렵고 타점도 끝내기 타점이냐 아니면 크게 이기고 있을 때 추가타점이냐 따라 승리 기여도는 다르거든요. 그래서 무조건 타점이 최고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타자는 스탯 하나로 말하기 어렵고 종합해서 봐야하는 같아요.

물론 투수도 마찬가지로 종합해서 보는게 나을 수 있겠지만 선발투수의 승리는 WPA(승리기여도)와 굉장히 큰 관계가 있다는게 제 결론입니다.

전 투수는 결국 승수보단 방어율인 거 같아요
야구의 공격과 수비는 다르다고 보거든요
물론 흐름, 분위기 란게 있기도 하지만
항상 좋은 공격이 좋은 수비로 이어지진 않습니다
투수가 잘해서 낮은 방어율을 유지하더라도
팀이 점수를 못내면 져버리잖아요
이기기 위한 투구를 해서 중요한 시점에 점수를 안줬다
But 방어율이 높다
실점을 하고 싶어하는 투수가 어디 있겠습니까?
실점을 하면 패배할 확률이 올라가는데요
투수의 방어율이란
기록의 누적이니 그만큼 꾸준히 실점을 막아왔다는 지표인 것 같습니다
이닝을 먹어주며 방어율이 낮으면 승리는 따라온다인 것 같습니다

직접 쓰셨지만 이닝을 먹어주며 방어율이 낮으면이잖아요. 방어율 하나로만 말하기 어렵죠. 하지만 승은 이닝을 오래 안먹으면 승리 추가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면이 있어요.

그리고 실점하고 싶어하는 투순 없죠.
근데 1, 3루에 주자가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크게 이기고 있으면 땅볼이 나왔을 때, 병살을 노리고 한점 그냥 줘버립니다.
하지만 동점에 경기 말이라면 3루 아웃을 노리죠. 한점이 정말 중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