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중심사회에서는 더치페이안한다고 욕먹는 여자분들이거나, 모든 책임 떠안고 죽고 못사는 남자분들이나 모두 피해자가 되죠.
요런 부분들에 대해서 피부로 느껴지게 접근해주는 분들이 좀 있었으면 합니다만
모든게 거대담론(?)에 파묻혀 미시담론(?)들은 별 관심이 없는듯도 하네요.

이런 건 개인주의가 강한 서구에는 다들 더치하죠. 그러나 아직 한국에서는 가부장적인 가치관과 개인주의가 혼재해 있어서 발생하는 일종의 아노미잖아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더치쪽으로 정착되리라 봅니다. 뭐 조정기간이니 사고방식 비슷한 분들끼리 만나서 소개팅하시고 사고방식다르다 싶으면 아예 소개팅을 안해야쥬 ㅎㅎ주선자의 역할이 중요할듯요.

결국 페미니즘 담론이 영양가를 획득하지 못하는 것은
정작 여성들이 필요한 복지 부분에 있어서 한국이 워낙 후진적이기 때문인지라.....
영양가도 없는 성대결 하기 전에, 복지 부분을 증진시키는데 주력한다면 남녀 모두가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않을지 싶으네요


한국사회구조에서 전반적으로 여성이 좀 더 손해본다는 인식인지라
여성 인권은 좀 배려해 줄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정작 저두 '진정한' 페미니즘은 먼지 잘 모르겠습니다; -0- 누가 가르쳐준 적도 없고

진정한 페미니즘은 뭐 휴머니즘 아니겠어요? 남녀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상호존중

원론으로 접근하면 말은 참 쉬운데
각론으로 들어가면 매우 배배꼬여버리는 -ㅅ-;

애정남도 아니고 키스할 때 누가 혀를 먼저 넣는가까지 정해줄 순 없잖아요.
그런 건 다 개인의 영역으로 남겨둬야죠 ㅎㅎ

쩜 차별 많이 받는곳부터 해결해 나갔음 싶은디.지금 여성운동은 왠지 거꾸로 된거 같.많이 갖은쪽이 더 갖기 위해서~

솔직히 말하면 저는 페미니스트는 아닌 거 같고
그냥 남자가 이래야지 여자가 이래야지 하는 틀에 박힌 성 관념(혹은 강요된 성 역할)이 싫어요.
제 자신이 전통적으로 요구되는 남성성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인지

반여성주의자로 색출당해서 출당조치 당할 수준의 발언같습니다. ㅎㅎ
지금 자칭 페미니스트들은 "여성을 욕하는건 괜찮지만 여성주의자를 비하하는건 참을 수 없다"는 식에 가깝지요.
마치 일부 디씨인들이 "내 부모을 욕하는 것은 참을 수 있어도 나를 욕하는건 참을 수 없다"는 유머와 비슷합니다.
목적이 깨지는 건 의외로 덜민감한데 자신들의 존재(활동가라는 수단)가 공격당하는 것은 아주 민감하게 대응하고 반격합니다.

진보신당 홍보실장님 쫓겨나는 과정에서도 드러났지요.
심지어는 소위 진보정당이 부해사건에서 지는 추한 모습보이면서 까지...

개인적으로는 이 부해사건으로 인해
여성은 좋지만 여성주의자는 싫어하게 되는 명백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부해사건이 뭔지 잘 모르겠네요 그만큼 제가 진보신당에 관심이 없어진 탓일지 ㅎㅎ

페미니즘이 학문으로써 가치를 인정 받은것은 역사가 얼마 안되지만,.
순수 학문적 이론, 혹은 사회이론, 도덕 철학으로써의 페미니즘, 정치적 움직임으로써의 페미니즘.. 이미 가지가 여러분야로 나뉘었기 때문에각자 내야 하는 실상 다양하고 달라야 하는게 맞는듯 합니다.
지금 말씀하신 중산층 이상의서양백인 여성들만이 관심있어 할, 혹은 그 아래의 계층의 여성들에게는 현실적 이득을 주지 않는 것 같은 1960/70년대의 사조가 먼저 정착을 했고, 지금 말씀하신 것들은 많은 부분 그간 노력에 성과들이 보여지고 있는 분야 같습니다. 굉장히 조심스러운 것은, 페미니스트들이 실상 임금격차라든가, 가족의 재산분할 (이미 딸과 배우자에게 재산분할권이 주어졌지만)같은 본격적인 현실과 그리고 페미니즘적 개념과는 가장 거리가 멀 다수의 대상을 상대로 싸움을 걸면..

양쪽성 모두 쓰기 군가산점 논쟁 이상으로 대 폭발이 일어 날껍니다.

그게 힘들어요. 그렇게 굉장히 전투적인 페미니스트들은 아직 나오기 힘든 판국이져.

그리고 이 문제를 모두 페미니스트들에게 책임을 전가 할 문제도 아니구요.

전 . 한국의 여성들은 (과거 어머니세대 포함) 여러 면에서.. 늘 투쟁해오고 있다 생각합니다.

그 대상은 광범위 하게 모호 하고, 투쟁 끝에 얻은 공에 대한 칭찬의 대상 또한 불분명해요. 그게 한국의 페미니즘 인듯 합니다.

음...꼭 여성운동 뿐 아니고 노동운동도 정규직 과대대표가 있는걸 보면 일종의 불모지에서 선도적인...이랄까요 그런 역할은 충분히 인정하고요. 그러나 이제는 방법이 바뀌어야 한다는 거죠. 노동운동이나 여성운동이나 이제 전체 노동, 여성을 대표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 과제가 닥쳐있고, 지금 현실은 경로의존성 때문에 잘 안바뀌려고 하니까요.

전선이 넓어지면 적도 늘어나지만 또 그만큼 아군도 늘어나는 법으로, 어쨋든 지금보다는 나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