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지켜본게' 포인트 아니려나여.저정도 기다리고서 그사람입장선 나름대로의 판단을 하지 않았으려나여?

병원에서 사람의 생사는 의사가 판단해야죠.

또다른 아픈 사람이 20분 기다리는게 문제 같은디.이걸 왜 사람의 무서움으로 연결시키나 몰것.
정말 그 20분 기다린 사람도 응급환자라면 '20분' 기다린건 충분히 문제가 되지 않것.

CPR은 숨이 넘어가는 문젠데요.
그걸 끊고 다른 환자를 볼 순 없죠.

글자체가 의문이 많아서 저 사람은 왜 심폐소생술 하고 있는 사람한테 가서 저런 얘길 굳이 했으며 이병원은 '어떤 상태인지 모르는'환자를 20분동안이나 기다리게 했으며.걍 '사람의무서움'이란 제목에 의문이 생기네요.

저 역시 사람의 무서움이라는 제목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고
자기 애가 열이 펄펄 끓으면 남이야 죽어 나자빠지든 말든이
(여기선 애 열의 경중도 조금은 중요하겠네요)
결국 사람 본연의 마음이라고 생각 하거든요.
대놓고 표현하는거는 좀 다른 문제겠지만요.

근데 3자인 의사야 어디 그럴 수 있겠습니까;

응급실에서 순서는 위급함의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애가 고열로 의식을 잃었다면 바이탈 사인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의사가 먼저 투입되었겠죠.

당장보면 좀 자극적일 수 있겠는데.....
상황을 곱씹어보면 저럴 수도 있단 생각이 들기는 해요.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는 저 문장들만 갖고는 판단하기 어렵구요.

다만,
시스템 속 구성원들이 응당 처리하게끔 돼있는 프로세스를
믿지 못하거나 이를 오버라이드 하려는 행위들을 보인다는 것이
굉장히 씁쓸하게 다가오네요.
(아니 뭐....... 특별한 일도 아니잖아요? 우리나라서..... ㅡㅡ;;;;;;; 에효........ )

근데 또 구성원들이 저러는걸 말도 못하겠는게
뭐..... 세월호만 봐도 ㅡㅡ;;;;;;
(그럴리 없겠지만???, 정말이지 간호원이나 의사의 초기 진단 실패로 아이가 죽기라도 했어봐요....... )

병신같은 우리의 자화상이죠.
프로세스에 대한 믿음을 주지 못하는 집행자와
프로세스에 대한 불신과, 의구를 가져야만 살 수 있는 피집행자가 같이 추는
2인 3족의 왈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