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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11052153355&code=940202

ㆍ피해자 “부서 상관 2명에 7개월간 성적 수치심”
ㆍ인권위, 진정 제기 한 달 넘게 가해자 징계 안 해

인권전담 기관인 국가인권위원회 여직원이 상급 직원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했다. 인권위에도 진정했으나 한 달이 넘도록 가해자에 대한 징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5일 인권위 등에 따르면 인권위 직원 ㄱ씨는 지난 9월30일 “같은 부서 상관인 ㄴ씨와 ㄷ씨로부터 지난 2~9월 지속적으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며 진정을 제기했다. ㄱ씨는 진정서에서 ㄴ씨가 지난 2월 부서 회식 자리에서 ㄱ씨의 귀에다 대고 “○○○씨 사랑한다”는 말을 들었으며, 회식 자리에서 ㄱ씨의 옆자리에 앉을 때마다 몸을 기댔고,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하는 언동을 계속하고 업무지시를 할 때도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밝혔다. ㄷ씨는 회식날 늦은 밤에도 ‘3차’를 가야 한다며 ㄱ씨의 손을 꼭 붙잡고 끌고 갔다. ㄱ씨는 진정을 제기하고 곧바로 휴직했다.

인권위는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에게 성희롱 예방교육을 이수하게 한 뒤 사건을 마무리했다. ㄱ씨는 지난달 16일 철저한 사실관계 규명 및 가해자에 대한 징계 등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인권위는 같은 달 27일 내부 규정에 따라 ㄴ씨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 지난 4일 조사를 마무리했다. 5일까지 가해자에 대한 부서이동 등의 별도 징계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ㄱ씨는 지난 1일 ㄴ씨를 경찰에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성희롱 예방규정’ 제4조에는 “국가인권위원장은 성희롱 발생 시 필요한 조치를 적절하고 신속하게 강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9조에는 “위원장은 성희롱 피해를 주장하는 자가 원하는 경우 부서 전환, 보직변경 등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인권위법에는 매년 2월 직원들이 성희롱 예방교육을 듣도록 하고 있다. 인권위는 “피해자가 진정 제출 직전 휴가를 내고 다음달 초 휴직해 피해자와 가해자가 한 공간에서 일한 적은 없었다”며 “일부러 분리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인권위는 “초기에는 진정사건 처리결과를 지켜보기로 했으며, 현재 조사가 마무리돼 후속절차 작업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국민들 인권은 하루가 멀다하고 곤두박질 쳐 가는데 회식도 다 하고 아주 망고땡직장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