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고서
- 작성일
- 15-01-19 11:01
요새 심판교육다니느라 주말에 장충고등학교를 왔다갔다 합니다.
일요일에는 눈이 온다 하길래 전철을 타고 갔습죠.
오후에 교육이 끝나고.
제가 다른일하고 나오느라 다른 교육생들은 없었고
약수역에 들어가서 화장실로 들어가는데.
1) 화장실 입구에 자판기 있죠. 콘돔&휴지 자판기인데.
중학생인거 같은 (머리가 길어서 초딩일수도있는) 남자아이 둘이,
두리번두리번 하다가 자판기에서 콘돔을 뽑더군요.
이걸보고..
"녀석들 성의식이 확립되었구나 그래 안전한 색수가 좋은거지."
해야 할지,
"머리에 피도안마른 #$$%^%$&$&$@#$@#. 말세다 말세야."
해야할지
순간 가치관의 혼란이 왔습니다.
2)약수역에서 타서, 동묘역에서 1호선으로 바꿔탔는데.
한 새댁이,
자기자리 + 유모차자리 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유모차를 자기 앞에다 두면 될텐데. 굳이 옆에다 세워둬서 사람을 못앉게 하는 겁니다.
(제가 못앉아서 뿔난거 아님요;)
사람들도 많았고 어르신들도 있었고,
대부분 서서 가는 사람들인데 그거 하나만 생각해주면 될텐데 참
더군다나 내릴려고 차비를 하는데, 그때도 비켜서 준비를 하지 한참을 서서 그 자리를 막고 준비를 하더군요. 대략 2정거장 갈정도의 시간이었슴..유모차 완전무장에 자기자신 완전무장에..
쫌 그래보였습니다. 지자식 소중한건 알겠는데.
여튼 그아줌마가 자리를 비우자마자 60대로 보이는 부부가 잽싸게 들어와 앉더군요. 애때문에 차마 말을 못한듯 ; ㅎ
지하철 간만에 탔는데 웃지못할 일들이 꽤 많이 일어납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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