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문제가 나오면 조금은 복잡해지기 마련이라 조심스럽지만
제가 알고 있는 한에서 말씀을 드려봅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사용한 "coloured"라는 표현은 일단 요즘은 잘 안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이 단어가 백인이 아닌 주로 흑인, 황인을 지칭하는 것인데
이럴 경우 백인은 "colour"가 없는 인종이 되고 흑인과 황인은 "colour"가 있는 인종이 됩니다.
백인과 백인이 아닌 경우만을 보는 구분이니 만큼 백인 중심주의적인 단어라고 보는 것이지요.
하지만 아직 "colour" 라는 단어가 쓰이고는 있긴 합니다.
대신 요즘엔 흑인, 황인, 백인을 모두 동등하게 바라볼 수 있는 단어들을 많이 씁니다.
이런 의미로 백인을 "White"라고 부르고 흑인을 "Black" 이라고 자주 부르곤 합니다.
다만 이 경우엔 황인을 지칭하는 "Yellow"가 자주 사용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백인과 흑인 중심적이라는 점이 있을 수도있지만
미국의 경우 전통적으로 백인과 흑인 중심의 사회이니만큼 널리 통용되기는 합니다.
미국내에서는 대안으로 피부색이 아닌 출신지역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흑인의 경우 "African American", 황인의 경우 "Asian American",
백인의 경우 "Caucasian" 등을 이용하기도 하구요.
최근 급격히 늘어난 라틴계를 대상으로는 "Latino"라고도 부르기도 하고
"Spanish Speaking Population"이라고 지칭하기도 합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경우 백인이 아닌 다른 인종들을 한꺼번에 일컬어야 할 경우에는
인종적 소수자(Racial Minorities)가 적절했지 않았나 싶네요
김플오15-02-13 10:52
211.♡.♡.33
아 되게 어렵네요.
베네틱트가 말하던 맥락은 잘 모르겠지만 비 백인 인류가 숫자적으로 소수는 아닐텐데 ㅎㅎㅎ
Pitcher 4015-02-13 11:00
103.♡.♡.56
전세계 인구 전체를 놓고 보면 비 백인 인류가 다수이겠지만
소수자라는 것은 사회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니만큼 항상 상대적인 개념이겠지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경우는 영국 또는 미국의 영화업계를 주로 이야기 하는 것이니만큼
그 곳에서의 소수자가 누구인지는 명확하지 않을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