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동안의 혼돈의 카오스
- 작성일
- 15-03-04 13:26
지난 주에 부지런히 전세집을 알아봤지 말입니다.
넉넉한 살림이 아닌 관계로 대출을 (70프로) 은행권에서 받기로 하고요.
우야둥둥 이집 저집을 보러 댕기다가.
지난 금요일에 한집을 찾았습니다. 전세가 아니라 매매로 나왔더라고요.
모 아파트의 작은 방이었는데.
21평형인데 실평수는 15평 정도 됩니다. 복도식이었고.. 15살먹은 아파트라 시설이 좋진 않지만.
나름 자리도 좋고 집주인이 깨끗하게 잘 관리했더군요.
그집을 계약하기로 하고. 주인에게 양해를 구한것이
앞서 말한 대출인데요. 집주인이 승인및 협조를 해줘야 가능한 일입니다. 즉 대출금이 제가 아닌 집주인에게 다이랙트로 날라가기 때문이죠. 집에 융자가 있었기에 융자를 까는 조건으로 대출을 승인해야 하는였습니다.
그부분도 승인을 받고.
가계약을 걸어놓았습니다. 즉 8천에 매매로 말입니다.
근데 다음날 전화가 옵띠다. 자기가 8천3백에 매매로 들어왔는데. 집에 투자한것이 많으니 8천1백에 사라고요. 백까지고 장난노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 그럼 생각해보겠다 하고 끊었습니다.
몇시간 후에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투자한것이 아깝고 살때보다 싸게 매매로 내놓는 것이 껄끄러운지 6천에 전세로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애초에 전세를 알아본 것이었기에. 거 잘됐네 하며 승인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월요일에 계약서를 쓰러 저녁때 만났습니다.
계약 단계에서 서로 하나씩 맞춰보던 차에 융자 껀에 대해서 재확인을 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집주인이 깜놀하는 겁니다. 자기는 융자 까는 조건은 이야기 못들었다고 말입니다.
요즘에 융자끼고 전세주는 사람이 어딨냐고 부동산에서 어이없어 했지만, 집주인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발을 빼더니. 내일 연락주겠다 하며 나갔고. 가계약금은 돌려받았습니다.
집주인이 서울로 발령을 받게 되어 서울쪽에서 집을 구하는데. 그쪽 집을 구하는데 자금을 쓸려는 생각인것 같습니다.
우야둥둥 집에와서.. 거긴 접고 다른집을 구하자 하고.
어제가 되었습니다. 저는 출근을 했고. 집에있는사람이 집을 구하러 다니기로 했죠.
오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6천에 전세로 할려고 했더니 자금이 조금 부족해서 6천5백에 전세로 들어오는 것은 어떻느냐는 겁니다. 흠..그새 5백을 올렸네 싶었지만. 어짜피 그정도는 예상범위내에 있었으므로 승인했습니다. 제가 집구하러 마구 다닐 상황이 아니거든요. 주말되면 또 심판교육다녀야 되고;;
그렇게 마무리 지어지나 싶었습니다. 저녁때 계약서 쓰기로 이야기가 됐습니다.
집에있는사람도 그렇게 됐구나 싶어서 집알아보는 것도 중단하고 귀가했지요.
그런데 1시간도 되지않아 또 연락이 왔습니다.
자금이 또 모자르니 7천에 전세로 들어오라는 겁니다.
이쯤되니 화가 나더군요. 이것들이 사람가지고 장난하냐고.
부동산에게는 중재를 할 입장에서 왜 이리저리 끌려다니냐고 푸념을 했고.
이미 신용을 몇번이나 깼으니 거래를 하지않겠다고 끊었습니다.
마침 비도 와서 외근이 취소되었고. 집에서 심란해 있을 그분이 걱정되어
조기퇴근하고 같이 집을 알아봤습니다. 다른 부동산으로요.
그래서 근처에 자그마한 빌라에 가계약을 했습니다. 주말에 계약서를 쓰기로 했고요.
근데 다른부동산에도 그 집주인이 연락을 해놨더군요. 7천에 전세.
그래서 또 세입자가 왔다 갔나봅니다. 그래서 계약을 하기로 했는데.
다시 연락이 와서 8100에 매매로 바꿨다고 합니다; ㄷㄷㄷ
제가 그 이야기를 했더니 그 부동산에서도 어이없어 하더니
그사람과 거래를 안하기로 했습니다.
여튼 아직 가계약만 걸어놨기에 알수없으나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지난 몇일동안 혼돈의 카오스에서 스트래스 받은 생각하니까 울화가 치미는군요.
그 집주인 거 또래던데 일기토를 신청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