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삘이 받았습니다.
마침 마눌님도 서울가시고 없으시겠다
못해도 김풍 정도 요리는 뚝딱!하고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암튼, 혼자서 즐기는 우아한 브런치를 상상하며 냉장고를 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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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냉장고가 아니라 배양실이네요. ㅠㅠ
하얀곰팡이, 분홍 곰팡이...oTL
 
8시30분에 냉장고 열어서 곰팡이 버리고 설거지하고 이것저것 정리하는데 2시간.
씽크대 옆 식기 건조대엔 락앤락이 3층으로 쌓여있고,
음식쓰레기가 두 보따리. +_+"

우아한 브런치는 둘째치고 이것저것 다~ 구찮아서 밥도 먹기 싫었는데,
또 깨끗해진 냉장고를 보니 기분이 막~좋아지더라구요.
(냉장고 속 살아남은 애들은 또 을마나 기분이 좋았을까...ㅎㅎ)

마침 랩으로 둘둘 말린 삼겹살이 있길래
아주 혼신의 힘들 다해 꿔 먹어보자!하고 후라이 팬에 올렸는데
무슨 삼겹살 표면에서 녹색인듯 녹색아닌 녹색같은 색깔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이거슨 마치 무슨 홀로그램 같은...

제가 어지간한 음식은 유통기한 상관안하고 그냥 먹는 성격이라
김치에 마늘에 양파에 한~ 후라이판 구워 먹었는데
영~ 속이 이상하네요.
아... 진짜 이상해...ㅠㅠ

혹시나 해서 네이ㅂ지식인에 검색해봤는데,
저 말고도 이거 묻는 분들이 많더라는.

아... 나만 먹은게 아니구나...싶어 급 안정 
그리고 고기 자체는 별 이상이 없다나 모라나...

근데, 속이 좀 이상하네요.

젠장.
술을 안마셔서 그러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