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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의원 얘기가 좀 나와서...

그냥 제가 본 박영선의원에 대한 얘기를 좀 할까 합니다...

전 박영선의원 지역구에 살았구요... 지금은 옆동네 살고 있음여...

그래서 좀 관심이 많았습니다...

제가 본 박영선의원은... 정치적인으로서의 역량은 떨어지지만... 그렇게 욕심이 많은 사람은 아닌 듯 합니다...

박영선 의원이 민주당(편의상 민주당이라고)에 있으면서 당 전면에 나선 상황이 2번 있었는데요...

2번 다 떠밀리다시피 나오게 된 상황이었어요...

아무래도 대외적으로 가장 대중적 인지도가 높았기 때문이었죠...

첫번째가 오세훈이 사퇴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였습니다...

당시 한나라당에서는 나경원이 유력 후보였구요... 지지율도 높았죠...

그래서 민주당에서 대항마로 선택한 사람이 박영선이었어요...

두번째가 바로 지난 지방선거 후 맡게된 비대위원장 자리입니다...

이때도 본인의사보다는 여론에 떠밀려서 비대위원장 자리가 오르게 되었죠...

그리고,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세월호 관련 법안을 현 여당과 타결하게 됩니다...

여기서 엄청 욕을 먹었죠...

특히 당시 친하게 지냈던 친노그룹(편의상) 의원들에게 굉장히 심한 소리까지 들었다고...

이후 친노그룹 의원들과 거리를 두게 되었죠...

당시 친노 의원들에 대한 트라우마가 대단했다고 들었어요...

이번 민주당 분당사태 때 문재인 사퇴요구나 탈당을 고심한 건... 자기가 살기 위해서였다고 봅니다...

문재인 대표 체제하에서... 친노그룹과 척을 진 본인이 공천탈락 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거라고 봐요...

박영선이 김종인을 뒤에서 조종하거나... 당권을 쥐고 흔들만큼의 정치력이 없어요...

그럴만큼의 욕심이 있는 사람도 아니구요...

자기가 당권잡아서 뭘 할건가요... 대통령 나갈 것도 아니고... 오히려 당대표 되는 게 더 부담일걸요...

김종인 대통령 만들기...? 여기까지 나가면 진짜 오바구요...

이번 공천심사에서 박영선 개인의 감정이 들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지금까지 진행과정을 보면 딱히 그런 것 같지도 않아 보입니다...

다른 댓글에도 달았지만...

전 그냥 지켜 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