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이 그리 쉽게 나오는 사람들 대단하더라구요,
전 차이 많이 나는 후배더라도 새로 알게 되면
말 놓는데 오래 걸리는데;;
결혼 1년 됐는데 한참 나이 차이 나는 손아래 처남한테도
아직 말을 놓지 못하고 있음 ㄷㄷㄷ

한두살이 젤 애매하지 않을까요.
외려 나이차가 좀 나면 대놓고 반말하겠다고 하거나. 반대쪽에서 말 놓으세요 하던데.

애매한 나이차 같습니다. 머 학교동문 임원이라고 하던데 동문활동은 할생각 접어야겠어요~

처남이 말 놓으라고 하는데도 아직 못놓고 있음;;

그정도 되면 존대 하면 불편해 합니다;

전 처음 보면 꼬맹이들한테도 반말 안하는데 나이가 유세인 놈들이 많음

나이 두살이 유세 ㅠㅠ
2회 선배라 이거죠 ㅎㅎ

절대 동감해요
아무리 같은 학교 출신이더라도 학교 다닐 때 원래 알던 사이도 아니고
사회에서 저렇게 만난 경우라면 저도 서로 존재하는 게 더 맞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처음에 존대 하는건 상식이라고 생각해 왔거든요. 보자마자인데.
근데 이번 일을 겪고서 가치관이 흔들렸;;; 내가 너무 모난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분위기를 개판쳐놔서 더 그런가봅니다.

사실 이런 상황일때는 안되옵니다 이렇게 한마디로 하면 안되고,
선배님, 기분이 좀 그러신가요? 하면서 역으로 존대를 쓰는 대화를 유도하면서
사람을 만나보니 존대를 하는 게 더 좋은관계로 남더라라는 식의 지론을 펼쳐가면
그렇게 분위기가 싸해지지는 않을 겁니다.

그사람은 사실 그걸 원하는 거거든요. 서먹한 게 싫어서

머 생각이 다르니 그럴수도 있겠죠.
그런데 저빼고 3명이 식사후 헤어지기 전에 제가 들어가서 인사하는 상황. 짧은 시간안에 그런 지론을 펼칠 여유는 없죠. 고작 1-2분 사이에 얼굴 한번 보여주고 ㅂㅂ 하는 거거든요.

저는 저러면 그냥.. 네네 그러고 친구한테 저 사람 담에 절대 안마주치게 해라... 그랬을거 같아요.




저는 온화하니까...

담에 다시 마주치게 되면 안온화하시겠군여 ㄷㄷ

나랑 첨 봤을 때 님은 어떻게 꾹 참고 저를 안 때렸던 건가요? 인내심 갑

일반적인 경우는 그 선배가 나중에 매드시즌님을 만나면
선배 : "야! 그때 당황스러웠어... 왜 그렇게 까칠을 떨었냐?"
매드시즌님 : "그랬었나요? 제가 좀 사회생활이 서툴러서요..."
정도로 마무리짓고 서로 조심하고 더 챙겨주시도하고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두살 더 먹은 선배로서의 도리이기도하고, 두살 덜먹은 후배의 도리이기도 합니다.
제가 다녔던 학교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학교간의 교풍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뭐 좀 복잡하네요...;;;

아.... 저는 상상도 할 수 없네요....

저도 요즘 온화해지는 중이라 분명히 네네.. 했겠지만
얼굴에 다 써져있었을거야...
똥배우니까....

친구도 속으로는, 내 친구 잘했다고 생각하겠지요. 뒷수습은 수습인 거고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