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골 이웃집에는 젊은 남자가 귀농을 했는데 잘 살고 있어염. 울 엄니랑 서로 상부상조.. ㅋ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외부인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서는 시골 인심을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참으로 다행이네요!!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만큼 또 멋진 선물이 어디있겠습니까만은,
시골 인심은 도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낭만적이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시골은 절대 낭만적이지 않아요. 도시나 거기나 다 생존경쟁인데... 시골 특성상 니꺼 내꺼 똑 부러지게 구분하기 힘든 경우도 많고... 동네 저수지, 도랑, 농수로, 논두렁길 소유 관계나 관리 책임이 분명하지 않은 것도 많고... 선을 지키는게 참 힘들죠. 독고다이식으로 시골가서 난 내 농사만 짓는다는 건 절대 안되죠. 시골사람들이 삥 뜯는 경우도 많지만, 도시 사람들이 시골 살이를 너무 만만하게 보면서 생기는 것도 많고...

맞습니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도시 문화랑,
옆집 수저 개수까지 훤~히 아는 시골 문화는 달라도 너무 많이 다릅니다.

그냥 노년에 도시 살기는 갑갑하고,
나 먹을 만큼 조금만(취미삼아 아님 소일거리로)농사 짓고 살 거라면
촌에서 사는 것도 괜찮습니다.

다만, 작정하고 농사지어 이걸로 먹고 사실 분들은
새로 사업한다 생각하시고, 제대로 준비 잘 하셔서 귀농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골인심은 갭훌이죠 ㅎㅎㅎ
다른 내용이지만. 논두렁 사이에도 작물 심자나요.
거기 있는 나물같은거 무단으로 뽑아 가는 사람한테 왜 남의꺼 뽑아가냐고 하면 시골인심 어쩌고 저쩌고 하죠..시골인심 좋을줄 알고 절도하는 거 ㅋㅋㅋ
시골이 더 살기 힘들어요. 오히려 도시보다 더 박하니까 박하게 살수밖에 없습니다.

좋게 말해서 정이 많은 거지,
사람 상대할 때(특히 어르신들) 소모해야 할 감정이 너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