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 정력맨
- 작성일
- 16-06-28 17:25
중고딩때 말입니다. 당시엔 조던횽아때문에 전국적으로 농구가 인기였죠.
저도 학교 농구서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였던 시절이었습니다.
주말만 되면 한 고등학교 농구장에 여러 형동생들 모여서 경기를 했드랬죠.
근데 전 하루종일 해도 힘들지가 않더라고요.
다른 애들은 한두게임 뛰면 퍼졌었는데.
전 계속 쉼없이 경기를 했습니다. 아무리 뛰어도 재밌기만 했던걸요.
그때 불린 별명.
정력맨 이었습니다.
전 이 별명이 자랑스러웠죠. 내가 딴건 몰라도 정력은 자신있다!!
농구장에선 그 별명이 중고딩 6년동안 저를 따라다녔습니다.
지난주... 관공서 납품 날짜를 맞추기 위해.
월화수목금요일 5일 연속 야근을 했습니다.
5일 연속 밤11시까지 야근을 했는데.
마지막 금요일 야근할때는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더군요. 먼가 몸이 붕 뜨고 멍한 느낌도 들고요.
야근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도 멍....한 느낌이 들더군요. 아다리 걸렸구나 싶었습니다.
그라곤 토요일에 하루종일 송장이었습니다. 약먹고 죽었다 살아났죠.
그러면서... 정력맨 생각이 나더군요..
나도 정력맨일 때가 있었는데.
고작 1주일 야근하고 퍼지다니.....
멀티비타민..오메가3..이딴거 안먹으면서도 팔팔넘쳐났었는데;;;;
슬프군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