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 작성일
- 17-05-04 12:55
문경 봉암사는
몇년전부터 한 번 가봐야지 하면서 막상 쉽게 가기 어려운 절이었어요
근처 절이나 마곡사 동학사 등으로 자주 갔는데...
어제는 왠지 꼭 가야할거 같아서 12시 넘어서 출발했어요
대전에서 1시간 반 -2 시간 걸리네요
속리산 자락이 풍광이 수려합니다
화양구곡 선유구곡 쌍곡계곡 등등
왠만한 계곡들은 전부 절경이에요.
차타고 가면서 흘깃보는 것만으로도 좋더군요
아마 우리나라에서 포근하면서도 깊기로는 제일 좋은 듯 해요
설악산은 좀 험하고
계룡산은 거칠고 물도 별로 없고
덕유산은 속리산만큼 계곡이 좋진 않고
지리산도 속리산만한 계곡은 없죠...
속리산은 오르기에도 완만하고
산 밑에서 놀기에도 좋아요...
청주 쪽에 살면 좀 더 접근성이 좋을텐데..
암튼.... 속리산자락 굽이 굽이 지나서 봉암사에 도착했어요
때마침 점심 끝무렵이라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쏟아져 나오더군요
어림짐작으로도 수천명은 되는듯...
봉암사는 공식적으로는 부처님 오신날만 일반인에게 개방해요
수행도량이라...
문경시 축제나 어떤 행사때는 가끔 개방한다는데, 멀리 사는 일반인에게는 쉽지 않죠
절이 앉은 자리는 정말... 딱 절터가 들어서야하는 자리에요.
화강암 봉우리 두개를 병풍 삼고 앞으로는 계곡이 지나가는데....
이만한 자리에 앉은 절을 본적이 없어요
절이 꽤 높은 곳에 앉았는데도 넓고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
건물은 새로지은 것들이라 그냥 그런데, 마애불 찾아간 계곡이 너무 좋았어요.
공기도 좋고 물맛도 좋고....
내년에도 한 번 더 가고 싶네요 .
사진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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