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중기벤처부 장관 후보의 기자회견 소감
- 작성일
- 17-09-01 13:37
1. 정부 부처의 장관을 정무직 공무원이라 칭합니다.
정무직 공무원이라 함은 국회 등 입법기관과 청와대 등 대통령 보좌진 등과 함께 일한다는 의미이죠
단순히 법령에 따라 직분을 다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각종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첨예한 가운데에서
그걸 부처의 업무와 집행력으로 녹아내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장관은 단순히 그 부처 공무원 중의 장의 개념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정치적인 행위를 하는 자리입니다.
2. 그런데 박성진 후보자는 무지했다고 말합니다.
역사관과 정치관, 넓게보면 가치관이란 것은 정치적 행동을 함에 있어 그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뉴라이트 역사관을 빌어 보고서나 PPT 자료를 만든 것이 무지에서 온 것이라고 변명합니다.
왜곡된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 것도 문제이지만 무지한 것도 문제입니다.
정치적인 판단과 행동을 해야할 부처의 장관이 왜곡된 역사관 조차 판단할 소양이 없다면 말해 뭐하겠습니까
3. 단순히 신앙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창조과학이라는 해괴한 논리도 참 불쾌한데, 청와대는 일종의 "생활보수"라고 하면서 별거 아닌듯 말을 합니다.
이명박근혜 시절 뉴라이트들이 해왔던 일이 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현대사를 왜곡시키고자 했고, 한일 위안부 협상으로 과거사 문제를 일거에 정리하려 했으며,
건국절 파동으로 헌법 가치를 훼손시키고자 했습니다.
이런 문제가 되는 관점을 아무런 비판의식 없이 몰라서 차용한 사람을 장관으로 앉힌다?
저로써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길 바라기 때문에 비판하는 겁니다.
특히 박기영 사태를 돌아보면서 인사에 있어서는 더욱 철저하게 검증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신앙, 생활의 문제라고 물타기 하는 건 비겁합니다.
당연히 개인의 정치적 신념과 가치관은 생활과도 뗄레야 뗄 수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더 우려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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