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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 여름 휴가 6 (초스압, 終)

작성일
17-12-07 05:36
글쓴이
annihil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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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별 역순 댓글
북독일 다녀온 이야기는 이걸로 마무리해야겠네요. (--)(__)(--)


여행 10일 - 어른이들을 위한 환상의 나라로~~


독일은 옥토버페스트 같은 엄청난 행사가 있는 때를 빼면 언제나 숙소 사정이 넉넉하다는 말에 항공편 외 아무런 예약을 하지 않고 있다가 출발을 딱 일주일 남겨 놓고나서야 부랴부랴 예약을 시작했는데,

함부르크부터 차례대로 예약을 진행하다가 문득 깨달은 사실,

우리 일정은 함부르크 in 베를린 out이 아니라 함부르크 in & out 이었던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예약했다가는 베를린에서 하루치 숙박비를 거저 날릴 뻔 했다-_-




그리하여 이것이 베를린에서 마지막 아침이 된 상황.
소세지와 저민 생선으로 점철된 아침밥도 이제 끝나간다 생각하니 시원섭섭하다.




베를린의 숙소는 방도 큼지막하니 좋았는데, 실내 수영장도 아주 폼나게 좋았다.




사우나 시설도 훌륭했는데,

북유럽 사우나에서는 남녀가 함께 벌거벗고 돌아다닌다는 소문...

사실이었다!!!




체크아웃을 하고 나서는데, 비가 오신다.




함부르크의 '사시미'보다는 어울리는 복장.

그런데 저 그림 속 처자는 아스카? 레이? 아님 딴 사람???




함부르크로 돌아가는 기차에서 때운 닭다리 조각과 샐러드.

맛은 그렇다 치고 가격이 참으로 착하다.




아, 이번 독일 여행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음식, 저 납작복숭아.

생긴 것만 봐서는 옛날 리어카에서나 볼 수 있던 불량식품 복숭아처럼 샜겼더만,

기회가 되거들랑 꼭 챙겨드시라-_-b


==================================

어영부영 함부르크 중앙역에 도착.

애초 계획은 중앙역 내 코인라커에 짐을 던져두고 돌아다니다가 공항 바로 옆에 있는 숙소로 돌아간다는 것이었는데... 라커에 빈자리가 하나도 없다ㅠㅠㅠ

이에 여왕께서 과감한 결단을 내리시는데...

다 때려치고 숙소 가서 쉰다!

남편과 청소년은 울며불며 반대했지만 여왕의 결정에 번복은 없는 법, 하릴없이 숙소에 들어간다.

불행 중 다행(?)으로, 숙소에 들어가 한 30분 쉬고 나니 마음이 풀렸는지 -- 실은 예약해둔 곳 취소가 안 된다고 하여ㅋ

다시 시내로 나가 못다한 구경을 마저 해주기로 결정.




그리하여 함부르크에서 마지막 만찬으로 저 손바닥보다 넓은 사이즈의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었고,




마침내 이곳 'Miniatur Wunderland'에 입장하는 데 성공~~!!

실은 여행 3일째 하펜시티에 왔을 때 한번 시도해 봤었는데, 미리 예약해두지 않으면 적어도 세 시간은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포기했다가,

문득 함부르크에서 하루를 더 보낼 수 있다는 걸 깨닫고 부랴부랴 베를린에서 예약을 했다가,

앞서 언급한 대로 '동선이 꼬인다'는 이유로 다 취소하기로 했다가,

꼬이는 동선을 무릅쓰고 방문하기로 다시 결정하여 결국 들어오게 된 것.

(함부르크 지형을 아시는 분은 중앙역-공항-하펜시티라는 동선이 얼마나 바보 같은지 느낄 듯.)




솔직히 첫 심정은

'미니어쳐 박물관에 뭐 대단한 것 있겠나?' 였다.

그런 꼬인 마음으로 보니 첨엔 그냥 장난감 전시장 같았는데...

위 사진은 2차대전 당시 독일 거리 풍경.

아래는 2차대전으로 폐허가 된 풍경.










역시 이런 정교한 모형은 덕후가 아니면 손대기 어려운 일이며,

덕후 하면 역시 '철덕' 아니겠는가ㅋ

전시물 위주였던 첫번째 방을 지나쳤더니만,

눈앞에 딴세상이 펼쳐진다. @_@




세계 각지 유명 도시들을 그대로 묘사한, 이제는 도저히 장난감이라 할 수 없는 경지가 뙇!!

베드로 성당 & 광장 모형과 배경 인간들 사이즈를 비교해 보시라.




잘 보면 'Papa'도 보인다ㅋ.

요한 바오로? 베네딕도? 프란치스코?




명소 위주로 모아놓다보니 로마 시내를 100% 모사한 것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대단.




포로 로마노와 콜로세움.




저게 트레비 분수였다는 걸 두 달 후 깨닫게 되었다-_-ㅋ




이걸 만든 넘은 철덕임에 틀림없다-_-

이하 사진은 유럽 각지, 특히 스위스 쪽의 산천경개 + 철도망 '모형' 위주라 보시면 되겠다.










같은 장소에서 한참 머물러 있으면 밤낮이 바뀌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어둠 속 한 구석에서 한창 작업 중인 산업 현장 역군들.




한켠에서는 광란의 밤을 지새는 현장.




날이 새도 저 인파는 그대로ㅋ






















유럽에서 저렇게 철로와 수도교가 나란히 놓인 곳이 어디더라-_-?




역시 이곳은 어린이만을 위한 곳이 아니다.

어른들이 훨씬 더 즐거워하는 곳.




슈퍼맨도 날아오셨다ㅋ













저 종유동굴을 구경하는 사람들의 키는 모두 5cm 이하.




관람객에게 인기 만점이었던 장소는 바로 이곳, 뮌헨 공항.




공항이 돌아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사진 속 비행기는 모두 실제로 움직이는 물건들.




불시착 사고ㅋ




순식간에 응급 소방차량 출동~




구조 성공~




심지어 이착륙도 한다ㄷㄷㄷ




이곳 공항에서도 어김 없이 낮과 밤은 반복된다.










활주로 뿐만 아니라 공항 청사, 주차장까지 완벽하게 돌아간다.










오매나ㅋ




여기가 오데였더라-_-?







야외 극장에서는 연극이 한창.




오, 로미오, 그대 이름은 왜 로미오인가요???







이건 함부르크의 홈 구장이었던 것 같다.




혹시 저기 어디쯤 손흥민이 있을지도ㅋ




이거 만든 넘 철덕 맞다니까222




여긴 미국. 네바다 아니면 애리조나인 듯.




어쩌다보니 함부르크 모형과 미국 모형 사진이 뒤섞이고 있다-_-

하지만 무슨 상관이랴ㅋ













완공 1년이나 되었을까말까한 엘베 필하모니 홀도 있다.




몇분에 한번씩 건물이 열리면서 내부 공연 장면도 보여준다.







이곳은 북유럽.




글자를 봐선 노르웨이 같다.







눈덮인 북유럽ㅋ

정신 없이 구경하다보니 어느 새 하루 해가 꼴딱~




개장 후 연인원 1600만 명 방문이라고.




바깥 휴게실 & 바 좌석은 모두 비행기 의자를 재활용.




지폐도 자체 제작해서 판매 중.

무려 0 유로권ㅋ




이제 진짜로 여행을 마무리할 때ㅠㅠㅠ




여유가 넘쳐흐르는 도시 함부르크도 이제 안녕.




한자 동맹 식당과 쇼펜하우어가 무슨 관계???




아띠, 건물들 참으로 멋지도다.



여기도 폐지/고물 주우러 다니는 노인이 있는 건지.

근데 스케일이 남다르다-_-




여기도 제법 이름 있는 교회 건물이었던 것 같은데...




석양에 물들어가는 니콜라이 교회를 마지막으로 한번 더 바라보며 함부르크 여행을 마무리한다.

애초에는 다음날 새벽 항구에서 열리는 어시장도 한번 가볼까 했으나 도저히 체력이 따르지 않을 것 같아 포기.


여행 11/12일 - Abschied (문자 한번 써보고 싶;;;)




아, 공항 바로 옆이라는 이유로 고른 숙소인데

아침밥은 최악 중 최악.




사진으로 남겨두어야겠다.

이곳은 꼭 피하시라!!!




부실한 아침 끼니를 보충하고자 함부르크 공항에서 가볍게 뚝딱.

그 와중에 또 아시안 푸드ㅋ



독일에 왔으니 독일 최대의 '정론지' 한번 봐줘야지 않겠는가ㅋ




이 정론지를 '독일의 조선일보'라 소개하면 어느 쪽이 화낼지 궁금.

그나저나 언제적 레오 형님인데 이게 여기 나오나.




어차피 독일어를 모르니 할 수 있는 건 스도쿠 뿐ㅋ

그래도 아직 죽진 않았군.




뮌헨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한번 숨좀 쉬어주고.






과연 독일스러운 느끼한 기내식과 함께,

이탈리아의 타는 듯한 더위를 피해 다녀온 시원했던(?) 독일 8월 휴가 여행 終.


그런데 인생사 새옹지마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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