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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택배가 밤 8-10시 사이에 도착한다고 문자가 왔어요. 그런가보다 하고 집에 있었는데 안오더라고요.
설명절 앞이라 바쁘겠지 하고 넘기고 말았거든요.

새벽에 포항지진 재난문자에 잠이 깨서 핸드폰을 보니 택배를 가족에게 배송완료했다네요. 밤 11시 넘어서요.

그런데 전 가족이 없단 말이죠?
경비실에 맡겼다는 건가 싶어, 오후에 나가봤더니 없어요. 순간 뭐지? 하는 생각에 택배사에 연락해보려니
오늘은 일요일이고.
급한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있는데 점점 궁금해져요. 어찌된 일인걸까.

제가 지금 가장 우려하는것은,
제가 주소를 잘못 썼을수도 있다는것.
회사 설 선물이라 주소를 총무팀에 넘겼는데 그때 잘못했을까봐요.
이제 막 주소도 까먹는 나이가 된걸까 싶고.
내일 출근해서 확인해볼텐데 만약 이게 아니라면 뭘지.

주소 잘못쓴거면 정말. ㅠㅠ.

일요일 오후인데 월요일이 이렇게 기다려지기는 처음이네요.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