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연봉 총합이 65억 정도 되고 올해 예상치까지 합친 총 WAR이 15.44
요즘 자유계약 선수 1WAR이 5억 정도 하니 기아는 12억 정도의 이득을 보고 있는 거고요.
김재환 연봉 총합은 10억 정도인데 마찬가지로 올해 예상치까지 합친 총 WAR이 21.38
자유계약 선수가 아니라 직접적인 비교는 맞지 않겠지만 WAR로만 따지면 두산은 97억원치의 이득을 보고 있습니다.
약을 먹은 시점이 자유계약 이전이냐 아니냐의 차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헥터가 기아에 영입될 때 신입 투수 최고액인 170만 달러를 받았죠. 기아 구단은 어느 정도 정당한 가치를 지불한 셈이 됩니다.
계약 당시 피해자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리스트에 있던 다른 외국인 투수라고 봐야겠죠.
(물론 기아가 2WAR 정도 이득을 보고 있기는 하고 이를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김재환은 자유계약이 되려면 멀었죠. 그 전까지는 적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쓴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3년간 연봉이 7억인데 100억원짜리 타자의 활약을 하고 있으니깐요. 이 기간 동안 두산은 20WAR의 이득을 봤고요.
투수와 타자의 차이. 투스는 어쩌다가 만나지만 타자는 매일 만나죠.
그리고 영양가의 문제도 있는 듯 하고요.
여하튼 말씀하신대로 김재환이 적당히 잘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죠.
재작년과 작년 기준으로 오재일 느낌 정도의 성적이 나왔다면 별로 이야기 안나왔을 거라고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