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는 상가 2곳에(단지가 겁나 김 1동부터 23동까지 거의 한 줄로 쭉)~ 한개씩 있더군요. 뭐 장사는 그닥 ㅡㅡㅋ

23동이면 엄청나네요 우왕 ㄷㄷㄷ

유통업계 종사자로서 한말씀 드린다면.
유통은 상품사입이 제일 중요합니다. 개인마트에서 제대로 된 구색을 갖추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장사는 가격도 중요하지만, 구색도 대단히 중요하거든요.
그리고 체계화된 자기관리(스케쥴관리)가 되어야 고객과의 신뢰관계가 형성되는데 개인마트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장사접고 다른 업태로 바꾸는 일이 많습니다.

오옷 전문가께서 오셨군요 +ㅁ+

그쵸 구색이 중요하죠.
예전 동네에 개인이 운영하는 천냥백화점이랑 다이소가 있었거든요.
근데 물건 진열이나 인테리어부터 너무 차이가 많이 났어요.
생각 같아선 개인이 하는 곳을 더 가고 싶었지만, 물건 찾기도 힘들고 가격표도 거의 안 붙어있고 불편하더라고요.
슈퍼나 편의점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사는 섬에도 개인이 하는 천냥샵 없어지고 결국은 3층짜리 다이소가 평정을...
이제는 다 기업형으로 갑니다.(이미 갔죠.) 이 흐름을 막을 수 없고 막아서도 안됩니다.
정치논리로 일시적으로 몇년간 역행시킬 순 있는데 결국 그 댓가만 사회가 온전히 치루게 됩니다.

블루님 말씀대로 구색이란게 중요하고 이것도 계절과 연도에 걸친 트렌드가 있는데 개인은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가 없지요.
적어도 유통업은 개인이나 중소기업이 할 분야가 아닌게 되어버렸다고 판단합니다. 프차 점주로 사장 명함 달고 예속된 특수고용노동자 타입이 되어버리는거죠.

말씀하신대로 다른 업종보다 유통쪽은 사장님으로 계셨던 분들이 하시던 가게 접고
프랜차이즈나 체인점 점장으로 새로 시작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빵집이나 커피집은 간혹 개성살려서 운영 잘 하는 곳도 있긴 하더라고요.
근데 슈퍼,마트 이런 쪽은 동네 곳곳이 대기업 간판으로 바뀌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