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병원이 없어졌어요 ㅡ0ㅡ
- 작성일
- 18-12-02 22:25
동생이랑 무슨 얘기 하다가 그 병원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그 병원 폐업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왜? 했더만,
원장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셨다네요.
자기한테 문자 왔었대요.
병원에서 혹시 보험사에 낼 서류 필요하면 일주일 안에 오라고요.
카드 영수증을 보니 지난달 초에 댕겨왔었는데,
그 때 원장님 건강해 보이셨거든요.
거 참...병원 한 20년은 더 해도 되실 거 같은 연세로 보였는데.......
전에 알바하던 학원을 다음지도랑 인터넷에서 한번 찾아봤어요.
다른 학원으로 바뀌었더라고요 ㅠㅠ
하긴 10년이나 지났으니.....바뀌었을 법도 한데,
그 때 일 끝나고 늦은 저녁시간 쌤들이랑 커피숍에서 막 수다로 스트레스 풀던 추억이 생각나서
좀 아쉽긴 하네요 ㅠㅠ
오후 시간 알바였는데,
당시 시급 3500일 때 원장님께서 그래도 4천원은 줘야 하지 않겠냐고 시급 4천원 쳐 주셨죠.
물론 제가 일은 시급보다 더 많이 했습니다만 ㅡㅅㅡ;;
막 쌤들이 자신들보다 제가 일 더 많이 한다고 알바비 올려줘야 된다고 그러셨을 정도였는데 ㅠㅠ
뭐 결국은 제가 저질체력에 과부하를 견디지 못해 관뒀지만요.
그래도 1년 했응께 ㅋㅋㅋㅋ
어머님들이 학원비 내러 오실 때마다 저 있는 거 보고선 어머~ 그래도 오래 일하시네요~ 막 이러시더라고요 ㅋㅋㅋ
대체 다른 사람들은 몇 달에 한번씩 때려쳤길래 ㅡ.ㅡa
그래도 원장님께서 성격이 되게 쿨 하셔서(저 일 잘 한다고 일 많이 시키신 건 빼고요 으헝 ㅠㅠ)
권의주의적이지도 않으셨고, 일하긴 좋았어요.
제가 막 이걸 일케일케 바꿨으면 좋겠어여~ 하고 건의드리면,
알아서 해 보라고 ㅋㅋㅋㅋㅋㅋ 막 냅두기도 하셨고요.
다~~ 지나간 일이네요.
근데 시간 진짜 빠르네요. 으헝~
나이를 먹으니 있다가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아주 심하게 아쉬움이 드네요 ㅠㅠㅠㅠㅠㅠㅠ 에혀;;;;
거기에 깃든 추억도 사라져서 그런 것일지도요 ㅠㅠ 괜히 슬퍼지는 저녁이군요.
사실 낮에 시킨 피자를 먹고 싶은데 배가 불러서 못 먹어서 슬프기도 해요 ㅋㅋㅋ
※알볼로 시켜먹었는데, 벌써 내년 달력 다 소진됐다네요 ㅡㅡ;; 좡난하나?
지난달 (여러번)시킬 땐 달력 주지도 않았으면서, 대체 다른 손님들은 언제 달력 준겁뉘꽈? 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