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공예 두번째
- 작성일
- 12-06-10 00:13
안녕하세요. 소주안녕입니다.
지난 번 가죽 가방에 이어 그 이후 만든 것을 나열해 봅니다.
가방을 만든 이후 조금 실력이 붙고 혼자서도 곧잘 하게 되어 방에다 작업대를 마련하고 관련도구들을 구입해서 조그만 소품들은 집에 만들고 있습니다.
위에 빨간 소품은 카드케이스입니다.
카드 구멍은 2개구요.
회사 여자직원이 요청해서 만든 것입니다.
교통카드 하나와 일반카드 하나 이렇게 넣고 다니면 딱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제 명함지갑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명함 들어가는 곳 하나, 그리고 카드 수납공간이 셋.
사실 전 명함 들어가는 곳만 있으면 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명함지갑에 카드수납공간을 원하더군요.
가죽을 너무 얇게 피할해서 그것이 단점이고 조금 두껍게 할 필요성을 느꼈어요.
이건 뉴욕에 계신 분이 요청한 카드케이스입니다.
열쇠고리를 원해서 이를 추가했고 카드 수납공간 2개로 앞면과 뒷면에 있고 중간에는 지폐나 영수증을 간단히 수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건 제 명함지갑을 보고 주문한 우리 팀장님의 명함지갑입니다.
기본적인 구조는 같습니다만 명함수납을 좀더 많이 할 수 있게 조절했습니다.
가죽도 와인색으로..
마지막으로 지금껏 가죽작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작품입니다.
지퍼지갑입니다.
비싼 와인색 부테로 가죽을 아낌없이 피할하고 사용했는데 의외로 크기에 비해 가죽이 많이 소비되어 무게가 꽤 나갑니다.
그만큼 묵직하고 고급스러워 보여요.
요즘 일반적인 지퍼지갑과는 틀리게 카드 수납공간이 똑딱이 형식으로 하나 더 있습니다.
예전에는 명품메이커에서 저런 형식을 가끔 만들어냈으나 요즘은 거의 보기 힘듭니다.
제가 직접 만들어보니 이유를 알 수 있던데 바로 만들기 너무 어려워요.
손이 많이 감은 물론이요 제작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경제성이 없어 요즘은 명품메이커에서 만들어내지 않는 것 같아요.
가죽공예를 배운지 이제 1년이 지난 듯 합니다.
그동안 만들 걸 보니 제 자신이 뿌듯하네요. 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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