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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혜의 드리블, 패스, 샤비의 깔끔한 마무리..

모두 좋았지만,

여기서 주목해봐야할 전술적 포인트는,

중앙선 뒤에서의 부스케츠의 한번의 패스로, 1선과 2선 사이의 플레이어에게 공이 전달되었다는 점입니다.


왜 그런일이 생겻을까.

부스케츠가 인혜에게 패스를 하는 순간 케디라와 알론소는 물론 라모스까지 중앙선을 밟고있거나(케디라) 그 앞선에 있었고,

인혜와 샤비는 그 뒤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그 원인은 메시의 이동입니다. 발데스의 숏패스로부터 시작된 공격에서 메시는 중앙까지 내려와서 부시의 패스를 받아줍니다.
(발데스-피케-샤비-부시-메시- 부시)

그때 샤비는 메시가 빠져나온 전방으로 이동하고,

전진해서 압박하고 있던 레알 선수들, 그중에서도 샤비가 피케로부터 패스받는것을 마크했던 알론소가, 메시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메시에게서 부시에게 공이 가는 그 순간에 샤비와 인혜는 1-2선 사이에 위치하게 됩니다.

그때 레알의 수비는 좌측의 코엔트랑 중앙에 알비올, 우즉에 아르벨로아만 있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바로 메시가 라모스를 끌어냈기 때문입니다. 무려 중앙선 너머까지 말이죠.

샤비는 코엔트랑이 중앙으로 백업을 하면서 비어버린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뒤에서는 라모스가 전력으로 쫓아오고 있었지만 이미 늦어버렸죠.


레알 수비의 여러가지 실수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1. 라모스의 과도한 메시마크..메시가 중앙선 바깥에서 드리블해서 치고들어올것도 아니고;;좀 많이 과했죠.
2. 알론소의 샤비마크 소홀...샤비는 스피드가 빠르지는 않은데, 은근슬쩍 빈공간으로 오버래핑하는 움직임이 아주 좋습니다. 정말 의외죠. 몇수를 읽는 느낌이 들곤합니다.
3. 코엔트랑의 인혜수비 시도...인혜의 드리블은, 위험지역이 아닐경우, 적은 수비수로 파울로 막아야합니다. 수비수가 몰리면 그 빈공간으로 숏패스를 해버리죠. 인혜의 드리블은 정면돌파해서 뚫어버리려는 목적보다는 수비수를 몰리게해서 공간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거기에 코엔트랑이 걸려버리죠. 샤비가 라모스의 빈공간으로 침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엔트랑은 샤비를 마크하지 않고 인혜에게 달려들어 슬라이딩을 한다.


결론.

메시의 펄스 나인전술은 중앙미드필더의 적극적인 침투가 있을때 더욱 빛이 난다.
수비수는 공과 공격수를 동시에 고려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