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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녀의 난을 보면서 느낀 개인적인 단상

작성일
09-11-12 17:00
글쓴이
퍼스나콘 (Z)얼레한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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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782
댓글
7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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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방송에서 루저라는 단어를 뜬금없이 날려놓고서도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고 당당한 의견개진이라 믿고 있는 몇번 방송에 출연했었다는 여대생이나
그걸 또 자막까지 친절하게 입혀가며 방송을 내보내놓고 낄낄거리는 방송국이나

이런 상황들을 보면서 입맛이 참 썼습니다.


실제로 몇몇 여성들에게서 저런 발언이 뭐가 문제냐
어차피 누구나 속으로는 다 저런 생각하고 있을수 있다. 다만 저걸 방송에까지 나와서 언급한게 문제일뿐인데 왜 이렇게까지 이슈화 해서 까는지 모르겠다. 따위의 이야기를 듣게되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속으로 뭘 바라던 어떤 조건을 원하던 그건 개인의 자유일테고

또 어찌보면 여성들을 그렇게 몰아간것도 남성들 위주의 사회이다 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었는데요.

다만 이제 본인도 결혼을 했고
주변엔 결혼을 일찍한 친구들도 많았던,
그래서 이제는 어느정도 인생을 꾸려가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은 사람으로서 걱정되는건

현재의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미혼여성,
그 중에 사회생활을 앞에둔 대학생들이나,
직장을 다니고 있는 결혼적령기 여성들이 간혹 하는 이야기들입니다.

아무리봐도 이 친구들이

"솔직히~ 어쩌고저쩌고"
"이런말 하긴 그렇지만~ 어쩌고저쩌고"
"현실적으로~ 어쩌고저쩌고"

하는 말들을 듣다보면 이 친구들이 과연 한 사람과 만나

인생이란 것을 함께 꾸려가는 전우와 같은 존재가 될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그런것들을 종합해보면

"키 180이하는 죄다 루저다" 라는 류의 발언은 어찌보면 세상물정모르는 코찔찔이의 치기어린
발언일수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다만 드러난 저친구의 행적들을 본다면 다른 조건들을 죄다 갖춘 상태에서 키라는 부분이 다시금 +가 되는 것일거라 그다지 세상물정모르는 아이의 이야기로 보이진 않긴 하지만요.


여튼

어느시점부터 각종 매스미디어와 언론등에서 불어닥친 재벌가 신드롬

아나운서니 연예인등이니 여성들이 좋아라할만한 화려한 직종을 가진 이들이 아예 대놓고 행하는
재벌가에 줄서기

각종 방송매체에 나오는 남성들의 눈물겨운 구애행위들
(많더군요. 생각외로. 무슨 연예인들 연예사가 그리 적나라하게 자랑하듯 떠들어대는지... 각종 정성에 성의에, 그런거 없으면 아주 무슨 나쁜남자가 되어버리는 풍속)
덕분에 그런것들을 하지 않으면 인간취급도 못받는 상황.

마치 당연하다는듯이 여성을 무슨 트로피처럼 만들어버리는 오락프로그램이나 짝짓기 프로그램들

그래서 그런가요?

근래 젊은 여성들 하는 이야기들어보면 참.....


예전에도 기혼여성들끼리 만나는 자리에서 하는 이야기들어보면
서로 자랑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기도 하고 하는 경우가 많았었습니다만

근래엔 조금 바뀐거 같더군요.

예전엔 "우리집 어디로 이사갔다." "우리차 뭐 샀다" "우리애 몇등했다"

요즘엔 "남편이 뭐 해줬다" "결혼기념일에 어디갔다왔다" "우리애 어디다닌다"


어째 이 친구들의 대사속에서 점점 더 공동체라던가 전우라던가 하는

한배를 타고 깜깜한 대해에서 처음가보는 길을 힘껏 함께 가는 느낌이 아니라

굉장히 수동적이고 나와 네가 나뉘는 듯한 느낌의 대사들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진거 같습니다.


어찌보면 예전 IMF시절에 제가 살던 동네에도 정말 뽀대나게 부럽게 자랑해가며 살던 집들이 느닷없이 자고 일어나면 이사해버렸거나 소리소문없이 사라져버린 경우도 많았었습니다.

정말 한순간에 훅 하고 가버린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그것으로 인한 학습효과인건지 어쩐건지 좀 많이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부부가 한마음으로 힘들때, 잘나갈때,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며 전장을 헤쳐나가는게 아니라

조금만 아니다 싶으면 왱알왱알거리고
찡얼찡얼거리고
그러다 아니다싶으면 성격차니 뭐니 해서 갈라서기도 하고


하긴...

어찌 생각해보면 근래 미혼여성분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그놈의 조건이란 것들을 보면

생활력이니
건강이니
가치관이니
성실함이니

이런것들 따위보다는

재산의 정도니 
-> 이건 그 부모가 사망하더라도 상속세를 못내면 도루묵입니다. 내지는 분할되야하거나

학벌이니 
-> 이게 분명 성실함의 일정부분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만 예전과 달리 근래에 따지는 학벌은 조금 다르더군요.. 유학여부와 자격증이나 시험합격등의 여부

나에 대한 헌신정도니
-> 이건 어찌보면 사랑이라는 감정이 있으면 당연한겁니다만 근래의 여성들을 보면 이걸 테스트하는 경우가 꽤 많더군요. 의부증의 시작인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이 받고 싶은 이기심의 발로인건지... 심지어 쓰레기 외국인강사놈들까지 이딴 소리를 하고 앉았으니... -.,-;;


이런것들이 조건이라면 과연 그런조건들만 충족한 사람과 평생동안 이 세상을 함께 해쳐나갈수 있을까요?

반대로 남성들의 경우에도

키크고 늘씬하고 슴가빵빵에 집에 돈많으면 더 좋고 아니면 맞벌이라도...

이런것들 만으로 과연 내 인생, 아니 내 부모로부터 이어왔고 또 내 자식대를 넘어서 이어져갈
기나긴 인간의 생명의 순환속에서 내 전우로, 내 인생의 동반자로 함께 헤쳐나갈수 있을까요?

제가 보기로도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스타라는 인간들이 여기저기 뻔한 토크쇼등에 나와서
어찌보면 지들 말로는 냄새나는, 아닌척하는, 고지식하고 방송용 멘트가 아닌
진솔하고 솔직한 생각을 말한다는 미명하에 마구 펼쳐대는 되도않는 이야기들과

그들조차도 각종 조건에 무슨 선물에 어디에서 어떻게 산다든가에
가장 중요한 목적은 "돈" 이라던가 하는 대사들을 마구 남발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저 루저녀라고 못박힌 저 아이도
그런것들에 열광하고
그런것이 쿨한거라 생각하며
방송계에 어떻게든 발을 들이기라도 하면 그저 화려하고 즐겁고 황홀한 세계가 펼쳐질거 같아서
저런식으로 가치관이 형성되어버렸는지도 모를일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건

저런 여성들처럼 도금 조금 벗겨지면 고물상에도 내다팔기 힘들정도로 감가상각이 일시상각처리되어버리는 트로피따위를 얻기 위해 내달릴만한 각종 조건을 충족시킨이가 얼마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여성들이 그런 환경속에서 변모해가듯이

남성들 또한 그런 일들과 환경속에서 예전과 달리 많은 변모를 하고 있고

또 어떻게보면 이 사회자체가 그런 변화를 강요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제 주변에도
결혼전엔 몰랐다가 막상 결혼해보니 집에서 김치찌게를 해먹어도 된장맛이 나는 상황이라
자기 아내가 무슨 말을 하던간에 모든게 본인이 편하고자, 본인이 뽀대나고자 하는 의도로 하는 이야기같아서 꼭 남좋은일만 시키는거 같아서 당최 뭘하고 싶지도 않다고 완전히 처져버린 친구도 있습니다.

그 친구는 아니다 싶을땐 차라리 빨리 갈라서야지 괜히 좀만 지나면 어떻겠지 하는 생각은 안하는게 좋다고 노상 이야기하더군요.

결혼하면 달라지겠지, 신혼지나가면 나아지겠지, 아이 낳으면 달라지겠지, 뭐해주면 좋아지겠지...

이제는 아이도 있고 나이도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고 술만 마시면 울분을 토한다는...


이런일은 없어야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체.... 뭔 뻘소리를 쓰고 있는건지....
일하는 중간중간 써대다보니 역시나 앞뒤좌우가 죄다 안맞는다능...


긍까 걍 결론은

닭이 먼저건 계란이 먼저건간에

인생의 동반자를 찾을때는 내 인생 최고의 전우를 찾는다고 생각해야한단 이야기였습니다.

남성이건 여성이건 간에
내 등뒤를 맡기고 인생이란 전쟁터에 뛰어들어도 그 누구보다 든든할 그런 전우 말입니다. [이 게시물은 Lezzt님에 의해 2009-11-13 23:48:52 불펜 게시판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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