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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와 애플간의 싸움을 보면서

작성일
10-04-12 17:31
글쓴이
퍼스나콘 서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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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678
댓글
7단계
시간별 역순 댓글

시간도 남고 이런글을 블로그에 정리할까 하다가 너무 주옥같은 글들이 많아서 그냥 게시판에 훨글이나 적어야겠습니다.

제가 애플빠이기에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객관적인 중립을 유지하기는 힘들긴 하지만

최대한 객관적이 되어보려고 노력하며 몇개의 글들을 읽어봤습니다.

뭐 결국 내 마음에 드는 글들을 찾는 과정일수도 있겠지만.. 어야둥둥

어도비와 애플간의 잔혹사(?)에 대해서 아는대로 좀 정리해볼까 합니다.



우선 어도비의 포토샵은 제일 처음에 애플의 맥에 먼저 출시가 되었었습니다.

사람들이 여러 이야기를 하지만 맥의 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가 포토샵에 가장 최적화된 표현방식이었기에

맥을 선택해서, 정확히는 맥OS를 선택해서 프로그램이 나왔을껍니다.

그러다보니 그래픽 하면 맥이란게 성립되기 시작했고 (이건 출판영향도 있겠죠. 쿽 같은 프로그램처럼 말이죠.)

어도비와 맥은 서로 호부호형하며 공생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아마 저 타이밍이... 딱 애플과 MS가 미친듯이 싸우고 있을때였을껍니다.

애플과 MS가 왜 싸우느냐?

그건 둘간에 서로 얽혀있는 소송이 있었거든요.

바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가 퀵타임플레이어를 훔쳤느냐 안훔쳤느냐에 관련된거죠.


당시 자본으로나 영향력으로나 우위에 서있던 MS는 애플을 찍어누르기 위해 우회전략을 사용합니다.

기존에 윈도우가 아닌 맥으로만 포팅되던 프로그램들, 혹은 맥에 더 우호적인 프로그램들에 대해 돈(?)을 뿌리기 시작한거죠.

여기에 걸려서 넘어간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중에 가장 핵심적인 것은 영상편집툴의 고전인 AVID였죠.

애플측에서는 AVID에게 계속해서 맥용 편집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고 하였지만 (정확히는 맥에서만 돌아가는)

이걸 AVID는 매몰차게 거절해버립니다.

왜냐면 AVID의 최대주주가 MS였거든요.


그래픽 = 맥의 양대 산맥이 이 당시에는 AVID와 ADOBE였습죠.

그래서 애플은 어도비에게 가서 프리미어를 맥전용으로 개발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프리미어.... 는 다들 잘 아시죠?

요즘도 윈도우즈에서 가장 많이 쓰는 영상 프로그램 말입니다.

하지만 ADOBE역시 거절합니다.

역시나 이건 MS와의 관계 때문이죠.


진퇴양난에 빠진 애플에게 반전의 기회가 찾아옵니다.

그게 어도비의 플래시인수와 관계가 있는 사건이죠.

플래시를 원래 만들었던 회사는 매크로미디어였습니다.

요 매크로미디어를 어도비가 2000년쯤에 인수를 하게 됩니다. (좀 전일수도 있지만 이 즈음입죠)

그러면서 매크로미디어가 만들어내던 프로그램중에 자사와 비슷한 프로그램들은 없애거나 도태시켜버리죠.

예전에 많이 쓰던 파이어웍스나 디렉터 같은건 흡수후 폐지된 프로그램이 되버렸죠. (맞..겠죠?)


이 당시 매크로미디어에서는 영상편집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었죠.

요 영상 편집프로그램이 맥쓰는 사람은 물론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영상편집프로그램인 파이널컷이죠.

파이널컷의 시험버전을 만든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어도비에서 프리미어를 만들던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이 회사를 나와 매크로미디어의 지원을 받아 파이널컷을 만든 것이었죠.

그러다가 매크로미디어가 어도비에 인수되면서 이사람의 팀역시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팀을 주워먹은게 애플이죠.


1999년쯤에 공개되었던 이 프로그램에 사람들은 열광했었고 - 당시엔 베타버전이었고 윈도우/맥 모두 있었죠

애플에서 인수후에 애플의 킬러프로어플리케이션으로 변모합니다.


AVID야 영상편집을 제외하면 아쉬울께 없기에 그냥 내버려둬도 되고

파이널컷프로와 로직(요건 음향편집프로그램)으로 복수할만큼 하고 있고

잡스가 애플로 돌아와 제일먼저 했던 작업

MS와 특허와 저작권 관련 분쟁을 종료하고 투자를 유치해버린 상황으로 봤을때

(잡스가 돌아오고 퀵타임과 미디어플레이어간의 저작관소송이 종료됩니다.)

이미 쩌리취급당하는 AVID와는 계속 복수극을 지속할 필요가 없었지요.


자 이제 대상은 어도비가 남아있었습니다.

잡스란 사람을 직접 만나본건 아니기에 어떤 사람인지는 알길이 없지만

상당히 기억력이 좋은 사람인거 같습니다.

당한건 고대로 돌려주는 걸 즐기는 사람인거 같단거죠.



하지만 어도비는 애플에 대해 계속 어정쩡한 자세를 취합니다.

예전에 애플쪽 OS에 프리미엄을 주던 시절로 돌아가지 않고

항상 윈도우쪽을 먼저 내놓고 그 다음에 애플쪽에 프로그램을 내놓죠.

그리고 공공연하게 퍼포먼스가 윈도우쪽이 더 좋다는 광고까지 하고 말이죠.


이런 일련의 현상이 잡스의 눈에 좋게 비칠리가 없었겠죠.

더군다나 잡스가 매번 어도비에 요구했던 플래시의 OSX최적화 문제.

맥쓰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맥에서는 플래시만 돌아가면 컴퓨터가 몸살쇼를 합니다.

팬은 미친듯이 돌아가고 컴퓨터가 핸드폰 진동마냥 덜덜덜 떨리거든요. (조금은 과장입니다..........)


과거에 쌓였던 것도 있고하니계속 벼르던 잡스가 이번에 먼저 칼을 꺼내듭니다.

애플의 그간의 성공 - 아이팟과 아이폰 - 을 바탕으로 말이죠.

그 칼이 뭐냐면 요즘 핫이슈중의 하나인 플래시로 아이폰용앱 제작을 막아버린겁니다.

그런데 이 타이밍이 참 기가 막히죠.

어도비의 새로운 제품군인 CS5가 이번주에 출시되는데

저번주 주중에 아이폰OS 4.0을 발표하며 플래시에서 아이폰앱제작하는걸 막아버린거거든요.

이게 왜 타이밍이 기가막히냐면

CS5에는 플래시로 아이폰앱을 만드는게 정식으로 추가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걸 발매 1주일도 전에 막아버렸으니 어도비 입장에서는 타격이 실로 어마어마한거거든요.




하아....

뻘글이 너무 길었네요.....

자세한건 2부에서...........허허헛.

교수님과 술먹고 와서 마저 써야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올므]apple♪님에 의해 2010-04-28 11:21:50 불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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