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만 말하자면 그런거죠. ㅎㅎ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이 갑자기 생각나쓰요 ㅎ

#1.
9회 2사 주자 3루
이미 타자는 2-0으로 카운트가 몰려버린 상황
3루 주자 보란 듯이 와인드업 하고 던지는 리그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
3루주자 확실히 살 수 있다는 판단으로 과감하게 홈스틸 실행

그러나 주자가 뛰는 것을 보고도 흔들리지 않는 돌부처!!
여유있게 와인드업하고 한가운데 불꽃 강속구로 타자 삼진!!!
덕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상대팀 선수들을 향해 한마디 날리는데!!!

"나에게 그런 꼼수는 통하지 않아!"


근데, 3루주자가 먼저 홈스틸 성공해도 타자가 삼진 당해버리믄 말짱 도루묵인 게
맞긴 맞나요? ㅎ

오승환은 여유있게 와인드업.

포수도 홈스틸하는 주자는 신경쓰지 않고, 삼진이면 경기를 끝낸다는 생각에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포구에 임하는데..

그렇게 한가운데 불꽃 강속구를 뿌리는 오승환!

하지만.. 그 공은 홈플레이트를 통과하기도 전에 공과 함께 홈플레이트에 막 도착해서 '만세 자세'로 슬라이딩해 들어가는 주자의 왼팔에 맞고 떨어지는데... 그 공은 주자에 맞지 않고 홈플레이틀 통과했다면 틀림없이 스트라이크였을것 같은 공이었는데...

<- 이러면 어떻게 되는거죠?



옆집에 올라온 글 보니 '야구규칙 6.05(n) 에 의하면 득점인정이 되지 않습니다.'라는 글이 있네요. ^^;

6.05(n)이 뭔지는 모르겠슴둥.

헐 ㅋㅋㅋㅋ 거기까지는 미처 상상 못했는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자에게 맞았다면...그 공이 스트라잌 존에 들어왔다는 상황이면

삼진에 득점 불인정 됩니다.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기 전에 주자에게 맞았다면..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판독 불가 아닌가요?

예를 들어 주자가 혹시나 있을 포수 태그를 피하기 위해.. 포수와 먼쪽의 홈플레이트에 오른발이 스치듯 슬라이딩해 들어오는 바람에 공이 스트라이크존에 진입하기 30~40cm쯤 앞에서 주자가 뻗은 왼팔에 맞았다면?


수비팀감독 : '그거 주자 안맞았으면 홈플레이트 위로 통과하며 높이도 딱 적당한 스트라이크임'

공격팀감독 : 'ㄴㄴ 그거 직구같은 변화구라.. 홈플레이트 통과 직전 변화를 일으켜서 볼이 되는 공이었음'

돌부처승환 : '난 변화구 아니라 직구 던졌는디요?'

공격팀감독 : '직구 던졌다는 증거있음?' (이날 TV중계 없었음)

타석의타자 : '암요. 딱봐도 홈플레이트 통과전에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공이었쓰요. 난 그걸 알고 휘두를 생각도 안했슴둥'

이래버리면... ^^a

ㅋㅋㅋㅋㅋ 심판 재량 아닐까 싶네요..

(n) 2아우트 2스트라이크 뒤 홈스틸(Home Steal)을 노린 3루주자가 정상 투구에 스트라이크 존에서 닿았을 경우. 이때 타자는 제 3스트라이크의 선언을 받아 아우트가 되고 그 주자의 득점은 인정되지 않는다. 그러나 노아우트 또는 1아우트 일 때는 타자는 제 3스트라이크의 선고로 아우트가 되어 볼 데드가 되나 그 득점은 인정된다.

아웃 규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