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호 만한 스위치 히터가 없는 거 가틈

서동욱을보면서 종호형이 더욱더 보고싶어져요 ㅋㅋㅋ 가을야구에서 쏠쏠하게 잘해주던 형이였음 ㅠㅠ

박종호-유지현 키스톤은 94년을 빼면 사실 몇 경기 없었죠;;;
엘지시절 박종호는 지금 서동욱보다 딱히 나을 것도 없었고...

가을에서 대타나 대주자로쏠쏠햇어요

92년에 고졸로 입단했을 때는 지금의 서동욱보다 나았다고 보긴 어려웠을 듯요. (원래 우투 우타)
93년에 스위치 히터로 등장하면서 박준태(4월의 4할 타자)- *** - 송구홍 - 김상훈 사이를 이어주는 쏠쏠한 활약을... 장타 생산 가능 정도에선 서동욱보다 못했지만 수비와 주루, 작전 수행에 있어서는 서동욱보다는 분명 상위 레벨... 그 해 유격수로 잠시 컨버전한 송구홍의 뻣뻣한 수비를 많이 커버해 주었죠,
94년에 유지현을 파트너로 맞이하면서 수비에 있어서는 철벽 구축. 유지현이 어깨가 약하다 소리가 이후에 많았지만 이 해엔 그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것이 박종호의 수비력이 상당히 뛰어나서 유지현은 3-유간 타구에 대한 준비에 여유를 가질 수 있었지 않았을런지, 2-유간은 박종호의 수비력을 믿을 수 있었다고 생각되요 종종 박종호가 필요없는 실책을 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실책은 송구 실책이었던 것으로... 타격은 유지현-김재현-서용빈-한대화, 그 외 노찬엽, 최훈재, 김영직과 김동수 등이 받쳐주고 있어서 상하위 연결고리 역할로 작전수행에 충실했다고 기억납니다.
방위복무로 반쪽 짜리 시즌을 보내게 된 95년 시즌, 이 해 플레이오프에서 홈 쇄도 중 강성우와의 충돌로 입은 손목 부상이 아니었다면 96-97년 언저리에 전성기를 맞이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 부상 여파로 기량이 올라오지 못했고 결국 현대-삼성으로 팀을 옮기는 일은 없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묵묵하고 존재감 있던 선수로 기억합니다. 부상의 여파로 기량이 답보된 시기에 공격력이 뛰어난 신국환이 들어오면서 자리를 잃게 되었고, 결국 98년 최창호와 맞트레이드되었던... 이때의 프런트-현장의 결정에 당시 제일 아쉬워했더랬죠. 그 이후 유지현의 수비는 항상 도마 위에 올라야 했기에...

엘지의 박종호~ 엘지의 박종호 ~안타 한방 날려줘요~ 엘지의 박종호!!

보고싶네요...ㅠ.ㅠ 얼마전에 덕아웃에 있는거 보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