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에서 간절히 원하는건 포수보다는 현금이겠죠.

그리고.. 두산은 선수를 주면 줬지.. 현금은 줄 리가 없는 팀이라... --;

아시다시피 이현승-금민철 트레이드 때도 실질적으로 현금이 오간건 아니고.. 단지 받기로 한 돈.. 이렇게라도 안하면 떼일 것 같으니 퉁쳤다고나 할까나... 대신 추가 현금은 못주겠으니 포시에서 빵~ 터진 금민철 줄게~ 했을 것이 뻔하구요.

두산이 그렇긴 할겁니다.

현금도 현금이지만 팀 운영하려면 선수도 필요할텐데...

이장석 생각은 전혀 모르겠네요.

삼성도 포수는 여유가 있습니다.
두산과의 차이점이라면
두산의 경우 장래가 더욱 기대되는 신예 포수진이라면
삼성은 나름대로 경력을 더 쌓은 편이라는 점이죠.
진갑용-현제윤-채상병-이정식 이정식을 장차 주전 포수로 키운다면 79년생 두명 중 한명은 가능하죠

삼성도 괜찮죠. 두산과 달리 돈도 있고. 돈은 안썼으면 좋겠지만요.

위의 기사 "반면, 넥센은 (현금이 오고가지 않았다는 주장을 인정하더라도) 실리를 챙겼다."

이부분은 전혀 납득이 안되네요..

기사 자체가 물타기용 기사 같은데 말이죠.

내년이면 서른 다섯에 무릎 수술. 방어율 6점. 피안타율 3할. whip 1.63 피 OPS 0.857인 이정훈을 즉전감으로 놓는 건 대단히 우호적인 시선이죠. 넥센이 이상열 전준호를 바로 바로 방출했는데 비슷한 상태의 선수죠.

애초에 이택근을 데려간 엘지가 그렇듯이 넥센이 밀땅을 해주며 제2 제3의 카드도 교섭장에 내놓기에 전력 상승에 더 큰 요소가 되는 손승락 대신 고원준을 데려간게 그렇게 부정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장기적으론 충분한 이득이죠.

유원상을 우습게 생각하는듯 싶어서 좀 의외인데 오히려 안터지면 유원상. 터지면 양현종이라는 케이스가 20세에 로테이션을 버텨낸 선발의 기대치에 대한 좋은 예라고 보입니다. 결국 현재 가치로 전환되는 과정이 나빠도 유원상이라는건 음음....

애초부터 불펜인 제2 용병을 마무리로 돌릴 수도 있고 트레이드에 나설 수도 있죠. 넥센을 빼더라도 현재 한화 두산 엘지의 하위 선발이 뒤떨어지는 상태라 재능있는 선발 투수는 높은 가치 평가를 받으니까요.

'박정준은 롯데 외야 경쟁에서 밀린 왼손 외야수. 2003년 롯데의 1차지명 선수다. 8시즌을 버텼다는 것만으로도 주전 경쟁 가능성이 엿보인다.' 같은 포장질에 오면 이건 충격과 공포인데....

상위 드래프터가 망하는 예가 한미일에 넘쳐 흐르는데 8년전 1차 지명이라는게 대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뽑을 땐 중견수 자원이었던 선수가 이젠 코너 수비도 불안하다는 평가가 주류인데 말이죠.

7년만의 2달 버닝이후엔 2군에서도 2할 5푼을 치지 못하는 10년 폼이 된 지라... 2군 리그 정복하는 나이 먹은 선수가 1군에서 자리를 못잡는 예도 꽤 많은데 으으...

백업순위 2순위인 코너 야수와 올해 대망하고 커리어도 기복이 심한 35살 수술후의 투수를 받기 위해 20살의 선발 투수를 넘기는게 실리라고 보긴 힘들죠. 뭐 이리 포장이 심한지 모르겠습니다.

넥센이 롯데 보다 외야가 약해도 장기영 송지만 유한준이 있고 중견 백업으론 정수성. 송지만과의 코너 외야 로테이션으로 알드리지. 백업으론 강병식이 있기 때문에 시즌 시작할 땐 백업 순위 2순위일 수밖에 없죠. 강병식만 해도 OPS 7할 5푼 이상을 6년째 꾸준히 쳤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