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흠.. 진짜 웃기지도 않는 기사라 생각하네요.

지나간 일에 대한 '가정'이란 아무리 해봤자 소용없죠.

저때만 해도.. 만약 타이거즈가 곽정철대신 이원석을 1지명했다면... 이어진 2차 1지명에서 윤석민선수 못뽑았을 가능성도 무척 높았을거라 생각하네요.

곽정철이 풀려서 상위 지명팀이 곽정철 픽함으로 남은 선수를 기아가 지명했을 수도 있고... 기아차례 왔을 때 곽정철-윤석민 둘 다 남아있었다면, 같은 우완 정통파 투수라면(지금이야 평가가 갈렸지만 고졸 당시의 평가는 비슷비슷했겠죠) 아무래도 연고팀 선수인 곽정철선수를 픽할 확률이 더 높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이 기사 곽정철선수가 읽는다면 무척 기분나쁠 듯 싶네요.

다른 이도 아니고 자신이 속한 팀의 '조범현감독 왈'이라는 기사니 말이죠.

KIA팬이라면 충분히 화가 날만한 기사내용이지만
기사라는게 이슈가 될만한 것들을 주로 내보내기때문에
일단은 조감독이 저렇게 단언해서 얘기했다고 믿고싶지는 않습니다.

레알 저랬다면 그야말로 팀캐미에 악영향을 끼치는 감독이라고밖에는 설명할 수가 없죠.

그러면서 김연훈을 트레이드했남.

사실 당시에 김연훈 타격이 헬이라는 평가긴 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김성근 감독이 청대시절 김연훈을 상당히 눈여겨보고있었다는 사실이죠.
거기에 얹어준게 군면제된 좌완 파이어볼러라니.. 아아 다시 생각해도 아름다운 조공이였네요.

하지만 그 뒤에 강철민을 주고 팀의 열번째 우승의 열쇠(김상현)을 트레이드해왔으니..

트레이드는 돌고 도는 것인듯 싶어요~ ^^;

잘한건 잘한거고 못한건 못한거죠.

김상현, 박기남 트레이드는 KBO 역사상 유례없는 성과를 거둔 트레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3루가 공석이라고 꾸준히 믿어주고 밀어준 조감독의 감이 MVP 김상현을 만들어냈죠. 그게 곧 V10으로 이어졌으니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전병두가 아무리 KIA에서 꽃을 못 피웠다해도 KIA시절동안의 성적이면
여태 테스트해봤던 좌완들중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 좌완 없다고 투덜대는거 보면 앞뒤가 안 맞는 트레이드였죠.

게다가 트레이드 당시 잉여전력으로 2군에 있던 것도 아니였습니다
그냥 이쪽에서 키우기를 포기한겁니다.

하지만 코칭스탶의 무능력이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선수와 맞는 팀(분위기나 팀컬러랄까요), 동기부여도 선수의 성장에 한몫을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결국은 받아온 카드가 문제였고 그 선수들에게 밀려버린 기존 2군 선수들에 미치는 영향이 크죠. 자기팀 선수를 동일한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는건 여전하고 오늘 저런 기사까리 떠버리니 썩 개운치 않네요.

감독이 돌았던지.. 기자가 돌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