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투표를 결정지은 건 두 가지죠.
하나는 한국시리즈 MVP 장채근
나머지 하나는 1회 한일슈퍼게임에서 (일본에서도 역대 손가락에 꼽히는.. 맞죠?) 후루타 수비의 충격과
그에 비교해서 너무나 수비를 못해 보이던 이만수... 첫 번째로 나와서 충격이 더 컸겠죠.
이 두 개가 모든 성적을 제끼고 장채근이 GG를 타게 만든 결정적인 이유였고, 이때 골든글러브도 정규시즌 끝나면 투표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죠.
러럴러09-10-27 17:38
123.♡.♡.126
처음 두게임을 대박깨지고 장채근이 본격적으로 마스크를 쓴 세번째게임부터 그나마 게임다운 게임을 했다는 점도 있었겠죠.
하지만 일본 정예멤버가 나온경기는 첫경기뿐; 그나마도 스타팅만 정예였고 교체멈버들은 각팀 비핵심멤버들이었죠.
본문과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그런거보면 지금 국대로 비등비등하게 하는거보면 참 대단하다는;;
[규팊탱윤RanomA율싴현영]09-10-27 17:39
61.♡.♡.189
당시 언론에서는 한국과 일본 야구에 대한 수준 차이에 대한 숱한 기사가 쏟아져 나왔죠.
투수의 구질, 수비의 기본기, 경기장 상황 등등등...
한 마디로 전반적으로 수준이 일본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만수는 후루타랑 비교되면서 시리즈 초반을 제외하고는 장채근에게 쭉 밀려버리더군요.
[규팊탱윤RanomA율싴현영]09-10-27 17:45
61.♡.♡.189
여담 삼아 하는 얘기입니다만...
91년 신인왕은 27세이브 타이기록을 올리면서 팀 동료인 김기태와 롯데의 전준호, 박정태를 제친 조규제였는데요,
이에 호사가들은 그 전에 27세이브 기록을 세운 적이 있는 회장님과 좌완 마무리 투수 라이벌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91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8회까지 퍼펙트 경기를 했고,
한일 슈퍼게임 떼도 3차전과 6차전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준 회장님에 비해
조규제 선수는 1차전에서 오치아이랑 아키야마 (약간 가물거리네요)에게 연달아 홈런 맞으면서
무너졌죠.
이 결과 후에 회장님이 라이벌은 무슨 라이벌이냐 수준 차이가 난다...라고 얘기를 하셨을 겁니다... ㅎㅎㅎ...
그때까지만 해도 회장님 자부심은 엄청 높았으니...
꼬무인간09-10-27 17:47
210.♡.♡.19
오치아이에 아키야마면 뭐... 각각 타격 삼관왕 두번과 500홈런 타자네요.
꼬무인간09-10-27 17:45
210.♡.♡.19
어떤 포수를 갖다대더라도 그 상대가 후루타라면... 개인적으로 타격은 몰라도 수비라면 MLB 역대 웬만한 선수들로는 들이대도 후루타한텐 힘들다고 보기에..
▶◀잔두마왕09-10-27 17:59
110.♡.♡.72
울나라 기자들은... 상을 줄때... 스탯이나 팀공헌도 이런 거 보다는... 그냥 화제성을 우선해서 주는 것 같아욤...
나지완 코시MVP도 그렇고...
▶◀ dr.레인09-10-27 20:06
143.♡.♡.4
이래서인지 제 기억엔 장채근이 엄청 대단한 선수로 남아있음;;
러럴러09-10-27 20:19
114.♡.♡.177
장채근은 일단 선동열과 함께 호흡을 맞춘것만으로도 대단한 포수였죠
히로-노다와같은 존재랄까?
[규팊탱윤RanomA율싴현영]09-10-27 20:36
61.♡.♡.189
92년이기는 한데, 전문가들 대상으로 포수 3인방 꼽았을 때
1위가 태평양의 김동기, 2위가 빙그레의 김상국, 3위가 장채근이었는데..
장채근의 경우 의견이 갈리는 게
1. 해태의 팀 방어율의 공신이다.
2. 그건 해태 투수들이 좋아서이다.
3. 그런 해태 투수들을 다독여가며 공을 받아주는 선수가 장채근이다.
4. 해태 투수들 때문에 그의 능력이 과소평가받는 측면이 크다...
정도?
러럴러09-10-27 21:25
114.♡.♡.177
91년 슈퍼게임때 하일성이 김상국 안데려온게 정말 아쉽다고 계속 그랬죠.
김동기는 찾아보니 그해 좀 부진했군요 다른 해에 비해서.(역대 포수 통산 ops 4위 위로는 이만수 박경완 홍성흔 뿐)
김동기는 팀때문에, 김상국은 뭔가 부족한 임팩트때문에 주목을 못받은점이있습니다.
장채근에 가려진 정회열, 롯데의 김선일도 인지도에 비해선 아주 좋은 포수였구요.
barrybonds09-10-27 21:01
118.♡.♡.152
선동열의 공을 받았다는게 컷죠.
야구 중계때 해설자들 장채근이 손 아플텐데 잘도 받아낸다고, 장채근 아니면 선동열 공 잘 받아내지 못할 거라고 그랬죠. 덩치도 커서 느낌상 듬직하고 뒤로 잘 빠뜨리지 않을 것 같고. 선동열 공은 포수미트에 들어가는 소리가 달랐으니...
러럴러09-10-27 21:26
114.♡.♡.177
일단 뭐 장채근은 푸짐하니까 스트라익존도 넓어보이죠 볼좀 던지신분이면 그 기분 알겁니다 ㅎㅎ
두산너부리09-10-27 21:10
59.♡.♡.93
떡밥 강화위해 아래 댓글 다시 달아요. ^^ 01년 MVP는 이승엽이었지만 강력한 후보 두명이 후보에 조차 오르지 못했죠.
심재학 타출장OPS가 0.344/0.473/0.599/1.072 홈런 24 타점 88 였구요.
이승엽 타출장OPS가 0.276/0.412/0.605/1.012 홈런 39 타점 95 였죠.
근디 심재학은 엠비피 후보에 조차 오르지 못했다는....
그렇지만 심재학이 엠비피감은 아니었죠. ^^ 호세가 있었거덩요. 호세도 엠비피 후보에 못올랐지만...
호세는 타출장OPS .335/.501/.695/1.196 36홈런 102타점
01년도 이상한 MVP 선정이었습니다.
러럴러09-10-27 21:32
114.♡.♡.177
심재학은 타이틀이 없었고 호세는 2관왕이었는데..아무래도 외국인에게 배타적인것과 이승엽이 홈런왕이었다는게 큰거같군요
[규팊탱윤RanomA율싴현영]09-10-27 21:46
61.♡.♡.189
결정적으로 호세는 배영수와의 난투극이...
barrybonds09-10-27 21:57
118.♡.♡.152
이승엽은 한국의 홈런=MVP 공식의 수혜를 많이 받았죠.
97년은 이종범, 01년은 호세, 03년은 심정수가 MVP를 받았어야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