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만 물어보죠

전년도 준우승팀을 5위로 예상하는게 합리적입니까?
전년도 우승팀을 1위로 예상하는게 합리적입니까?

작년에 5위라 예상했던 대부분의 전문가라는 것들의 이유가 감독교체였어요.
근데 그 감독교체가 2위에서 1위를 만든 힘이죠.

리플이 보면 삼성을 왜까냐 인거 같은데..

뭐 그 이유도 있지만...최형우는 작년에도 좌익수 였어요;
불펜의 노쇠화는 작년에도 문제였습니다. 정현욱과 권오준은 페이스 끌어올리기 힘들었고 권혁은 제몫을 못했죠.
선발야구하면서 그만큼 버틴거고 시범경기 돌려본 바 권혁은 페이스 많이 올렸구요.

솔직히 예를 잘못 드셨네요.
외려 11년 시즌 예측을 전문가들이 병맛처럼 한거죠.

오해를 하셨군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잘 보셨으면 합니다.
작년 예측이 병맛이든... 올해 예측이 병맛이든... 예측하는 방법이 너무 주먹구구식이라는 거죠.
삼성 전력을 과대평가하고 있다... 그런 얘기가 아니라...
예를 들어 삼성이라는 팀을 평가하는 방법을 봐도 알 수 있듯이...
과대 평가이든 과소 평가이든... 평가하는 방식이 너무 답답하다.. 이것입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이해시키시려면 적절한 사례를 드셔야죠
그리고 삼성은 다른 팀의 마이너스 요인이 없었던게 아니죠. 시즌초에 장원삼 권혁 부상이었고 박한이도 멀쩡하지 못했고요.

드는 예 자체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 못하신 상태로 본인 생각대로 쓰시고 나서
다른 사람들에게 의도를 잘 봐줬으면 한다는 것은 어폐가 있습니다.

주장하시는 의미는 잘 알겠습니다. 작년에 기아의 줄부상과 SK의 시즌중 감독교체를 예상한 사람은 아마 없을꺼에요.
어짜피 예상이라는 것이 현 전력및 구단, 구장 등등 예상이 가능한 것을 토대로 하는 것이니까요.
앞서 말한 기아와 SK의 몰락이 아니었다면 삼성이 우승하기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럼에도 우승할수 있겠지만요 ㅎㅎ

소위 야구 전문가 라는 분들도 현 전력을 토대로 시즌을 구상한다고 보면 되겠죠.
말씀하신대로 좀더 분석적인 접근이 필요한것은 사실입니다. 다소 막연한 분석이 대부분인데요.
저도 미디어에서 나오는 시즌전망들을 보고 얻을께 전혀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글의 의도는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삼성의 불안요소는 저는 다르게 보고 있는데
작년 후반에는 저마노 매티스가 아주 잘해 주었죠
이번 시즌에 탈보트 고든이 어떻게 할 지 약간 우려되는 부분이
가장 큰 불안요소라고 봅니다.
최형우 이승엽 채태인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불펜진도 별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작년 삼성의 우승은 기아선수들의 부상, sk감독 교체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죠.

일단 우리나라 해설자들이 공부를 많이 안하는건 맞습니다. 사실 MLB 같이 해설자들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코치를 하고, 코치들이 현장을 떠나게 되면 해설을 하는 식의 순환이 이루어져야 깊이 있는 해설을 들을 수 있는건데, 우리나라 해설자들은 주구장창 해설만 해대서 현장 감각이 없죠. 그래서 이순철 해설이 기아 코치로 가게 된 것을 전 아주 환영하는 중입니다.(기아에서 짤리면 다시 해설로 돌아와 모두까기 해설 하시길...)

그리고 우리나라 해설이나 기자들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인데, 눈에 보이는 스탯이나 그런 것보다는 팀의 분위기나 단합 등과 같은 부분들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좀 있습니다. 작년 삼성 평가가 낮았던게, 12월 31일날 선동렬 감독을 그런 식으로 짜른게 팀 내 분위기를 망쳐놓을 가능성이 높고 한국 시리즈 준우승 감독을 그런 식으로 짜른 프런트이니 만큼 2011 시즌 중 성적이 좋지 않으면 프런트의 현장 간섭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관측이 많았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결과는? 류중일 감독이 빠른 시간에 팀 분위기를 다잡았고, 프런트는 절대 현장에 간섭하지 않고 지원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순수한 전력으로는 충분히 우승이 가능했던 삼성이 결국 우승을 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