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글로만 봐서는.. 단순히 투구폼에 변화를 주는건 보크가 아닌걸로 아는데.. 영상을 한번 봐야겠네요

주자 유무의 상황이 바뀐것도 아니고,
키킹을 크게해서 다리를 올리고 조금 멈췄다가 던지던 투수가, 저 3번만 다리드는 과정 자체가 없이 그냥 던집니다.
저게 보크가 아니라면 타자의 타이밍 뺏기가 정말 쉬워질 것 같네요.

멈추는 걸 문제 삼으신다면 저 트윗 내용하고는 좀 틀린게..

심판이 답했다는 트윗 내용으로 봐서는 류감독은 퀵피지를 문제삼아 항의한게 아닐까요?

그래서 심판은 타자가 준비가 되있으니 문제없다...라고 한거 같고.

멈추는 걸 문제삼는건 아니고,
투수가 던지던 투구 동작이 스윙 타이밍이 완전히 달라질 수 밖에 없도록 변화했다는 걸 문제 삼는 거였습니다.

보통의 다리 드는 동작에서는 다리를 드는 걸 보면서 타이밍을 시작해야 타이밍이 맞을텐데,
그 생각으로 슬라이드 투구 동작을 맞이하면 타이밍 잡을 수가 없어 보여서요.
즉, 제가 보기에 슬라이드 투구 동작은 투수가 반고의적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뺏기 위해 다르게 투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타이밍을 두가지로 잡고 준비해야 된다면, 야구라는 운동이 타자들에게 너무 불리해질 것 같구요.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보크는 투수가 고의적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뺏기 위한 상황에서 발생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영상을 봤는데 제가 보기엔 별 문제 없어보입니다.

트윗에 나온 "결론은 타자만 준비되면 괜찮다" 이 내용은 퀵피치에 관한 내용인데 퀵피치는 타자가 준비 되지 않은 상태서 던지는 걸 보크 주는걸 말하는 거고요.

투구폼의 변화는 보크를 주지 않습니다. 얘가 될지 모르겠지만 스트라이드 조절로 타이밍을 뺏는 투수들도 있는데

그것도 폼의 변화라고 볼 수 있지만 그걸 보크를 주진 않거든요.

저정도로 대응하는 타이밍이 완전히 달라지는 투구폼의 변화가 보크가 아니라면,
이제 저렇게 하는 투수 정말 많아지겠네요...

오승환의 이중 키킹이 항상 일정하기에 보크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사실의 대우로 항상 일정하지 않은 건 보크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모양이네요...

일단 요기로 리플 합치죠.
이중동작도 한창 문제라고 말이 많았는데.. 거기서 내린 결론이 이중 동작으로 느껴져도 그게 일관성이 있으면 인정한다..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저도 실언 안하려고 지금 한번 더 자세히 봤는데요. 심창민의 킥 동작에는 멈춤이라고 할 만한 동작을 저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이중동작은 해당이 안된다고 봐지고..

멈춤이 없는 연결 동작에서의 투구폼에서 다리 올리는 정도의 차이는 투수의 테크닉으로 인정해서

제재를 가하지 않습니다.

만일 진흙님은 임창민의 킥이 멈춤이 있는 동작이라고 보셨으면 슬라이드 스텝이 이중동작의 일관성을 깨는 페이크로

생각해서 보크로 보실 수도 있죠.

좋은 예가 될지 모르겠는데.. 루키투수들 중에 만루가 되면 와인드업으로 던지는 경우가 가끔씩 있죠.

그전에는 퀵으로 던졌을테지만 만루가 되서 와인드업으로 던진다고 해서 보크를 받진 않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심창민은 임창민 선수의 오타이겠지요? ^^;;;)
투구 동작이 달라지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투구 동작에서 일정하게 발생하는 멈춤 동작이 사라지거나 추가되면 보크라는 내용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러니 이 문제는 임창민 선수의 일반적인 투구 동작 중 다리를 올린 상황에서 발생하는 멈춤 동작의 유무가 보크인지의 여부가 되겠네요.
이제야 위쪽에 멈추는 걸 문제삼는다는 말씀이 왜 나온것인지 이해가 되네요.

맞아요 오승환 멈추는것도 일정하니 보크를 안주죠.

임창민의 킥에서 멈춤을 느꼈느냐 안느꼈느냐가 문제의 핵심 같은데..

심판 답변은 좀 동문서답같은;;;

류감독은 퀵피지를 물어본게 맞는데 저랑 진흙님이 뻘소리를 하고 있을 수도...

제가 보크를 잘못 알고 있어서 이글 전체가 동문서답이 되었던 것 같네요 ^^;;;
덕분에 하나 더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___________^

흠... 갑자기 든 생각이
(원래 멈춤 동작 없던 투수가) 다리를 들어서, 들고 있는 다리만 빙빙 돌리다가(멈춤 동작이 없음..) 타자가 지칠때 투구하면 보크도 아니고, 타자는 타임도 걸지 못하고(투구 동작에 들어섰으므로), 어떻게 될지가 궁금해 지네요... +_+
(공수 바뀌면 바로 빈볼 날아올 듯 -_-)

투수가 투구폼의 리듬을 바꾸면 타자만 흔들리는게 아니고 투수 본인도 리듬이 깨지죠.
서로 다른 두 개의 리듬을 가진 투구폼으로 모두 완벽하게 투구하는게 가능하다면
그건 투수의 노력이고 능력이죠.

투구 동작의 이야기는 제가 보크규정을 잘못 알고 있어서 나온 이야기이었구요.
위쪽의 댓글에서도 나오지만, 저는 그때부터 임창민 선수의 정상적인 투구 동작에 멈춤이 포함된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제 눈이 잘못됐다는거야 그럴수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여전히 보크가 맞네요.

메이저리그에서도 보면 투구동작을 두 가지 과정으로 달리하는 이들이 종종 나옵니다.

케빈 브라운이 2루에 주자 있을 때 유독 트위스트 동작이 과하다던가, 존 스몰츠가 한번은 아파서 경기 도중에 사이드암으로 던진 적도 있었죠,

사회인야구에서도 경기 내내 언더스로우로 던지다가 갑자기 스리쿼터로 바꿔던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 경우 모두 단 한 번도 보크가 선언되지 않았고요.

[타자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투구 동작 시작은 퀵피치로 간주하지만, [타자가 준비된 상태]에서라면 굳이 투구폼의 극단적 변화를 문제시하진 않는 것이 심판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투구 동작의 이야기는 제가 보크규정을 잘못 알고 있어서 나온 이야기였습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