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절보다 기아에서 나아진 면도 있는데 그렇지 않은 면도 있습니다.
공격에서는 삼성 시절이 훨씬 나았죠.
선감독 연도별 희생번트
2005년 98개 126경기 (경기당 0.778개)
2006년 90개 126경기 (경기당 0.714개)
2007년 95개 126경기 (경기당 0.754개)
2008년 70개 126경기 (경기당 0.556개)
2009년 67개 133경기 (경기당 0.504개)
2010년 111개 133경기 (경기당 0.835개)
총 : 531개 770경기 (경기당 0.690개)
2012년 132개 133경기 (경기당 0.992개)
2013년 59개 77경기 (경기당 0.766개)
총 : 191개 210경기 (경기당 0.910개)
삼성 시절 정도만큼만이라도 번트댔으면 저는 선감독 거의 비판 안했을 듯.
선감독 장점은 투수보직 찾아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삼성 시절 초반에는 시행착오가 있었죠. 혹사도 생기고... 그러나 후반에는 투수들 보직을 잘 찾아줬다고 봅니다..
투수조련 잘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1대1 지도인 경우에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양현종 리바운딩이 그 예)
올해 투수 상태가 망인 것은 WBC 때문에 선발 망하고, 불펜의 쓸만한 자원들이 많이 나가리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요.
(손영민 임탈, 곽정철 공익, 심동섭 전반기 재활)
그렇더라도 성적이 워낙 좋지 않으니 감독에게 투수진 붕괴의 책임은 물어야겠죠.
불펜 운영은 필이 꽂힐때는 신내림 받은듯이 하는데, 안그럴때는 망인 듯한 느낌. 롤러코스터가 심하니 불펜 운영 부분은 장점이라고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4월엔 습자지같은 불펜 기가 막히게 운영해서 경기 후반을 지켜냈었는데, 트레이드 이후 손에 들고 있는 패가 많아지자 오히려 감이 팍 죽어버렸습니다.
진흙13-07-31 11:58
14.♡.♡.18
번트가 많아졌다는 건 인정할 수 있어도, 사자네 시절의 공격이 좋았다는건 절대 인정할 수 없네요.
사자네 역사에서 공격 젤 못하던게 선감독 시절입니다.
호랑이네에서 잘하니 못하니 얘기하시는거 당연한데요, 괜히 사자네 시절과 이상하게 엮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번트 늘어난거 제외하면, 사자네 시절보다 못하고 있는거 제 눈에는 하나도 안 보입니다.
[이기중징계]앵디녜부13-07-31 12:17
125.♡.♡.217
벤치에서 공격에 개입하는 가장 큰 루트가 번트니깐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한 거에요.
굳이 사자네 시절이랑 엮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사자네 시절 공격이 좋았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사자네 시절보다 더 안좋다라는 이야기고요.
매드시즌님이 삼성 시절보다 나아졌다고 하시길래 진짜 그런가 하고 번트부분을 찾아봤던 거거든요.
저도 설마 삼성 시절보다는 줄었겠지 했는데 늘었길래 댓글을 단 거고요.
선감독이 삼성 시절에 잘했다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기아에서도 운영을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고요.
저도 진흙님이 쓰신 마지막 줄의 뒷부분에는 공감하는 편이지만, 번트가 늘어났기 때문에 잘하고 있는 부분을 충분히 덮고도 남죠.
번트 늘어난 것은 제외해야 할 부분이 아니라는 거 진흙님도 번트 안좋아하시니 아시잖아요.
진흙13-07-31 12:26
14.♡.♡.18
번트 늘어난건 인정합니다. 저도 번트 정말 싫어하죠.
그런데 사자네 때는 번트 대신 페이크번트&슬래쉬를 한 30번 이상 시도 했습니다. (성공한건 10회 정도 일듯 하구요. 기억이라 정확한 수치가 맞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공격력이 좋을때 이상한 작전으로 공격의 흐름을 끊는 것이 문제이지, 정확한 시점에서 번트대는것이 문제는 아니지요.
(호랑이네에서 정확한 시점의 번트를 사용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 이상한 작전으로 가장 많이 쓰는 것이 번트라서 번트를 욕하는 거죠.
그런데 사자네에서는 번트를 적게한 대신 다른 작전으로 흐름을 끊은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번트는 사자네 시절이 적었지만, 이상한 작전 횟수가 많이 줄어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이것도 제 생각일 뿐이니 확실한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번트를 제외한 다른 작전 갯수를 알 수 있는 기록을 찾을 길이 없네요...)
그리고, 이상한 작전외에도 공격에는 많은 것들이 있지요.
사자네 시절 선감독은 공격의 대부분에 개입을 했습니다.
류감독이 취임해서 한 얘기 중 하나가, "타자들이 공 하나올 때 마다 코치를 보고 지시가 내려오기만을 기다린다. 답답하게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였죠.
[이기중징계]앵디녜부13-07-31 12:36
125.♡.♡.217
페이크 번트&슬래쉬는 기아에서도 여전히 많이 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삼성에서 공격이 좋았다는 게 아니라 기아에서는 삼성 시절보다도 더 안좋다는 이야기고요.
[이기중징계]앵디녜부13-07-31 01:27
125.♡.♡.217
다섯가지만 안하면 저는 선감독 비판 안할 것 같습니다.
1. 경기 초반 희생번트. 대부분 결국 번끝무. 성공해도 어차피 습자지 불펜 땜에 경기 후반에 따라잡힘.
2. 널뛰는 라인업.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갓종길님과 꼬꼬마키스톤
3. 경기후반 대거 선수교체. 선수보호 차원이기도 하겠지만, 추격할 상황이 와도 타선에 힘이 없음.
4. 언플. 자팀 비하 인터뷰가 많음. 타팀 선수에 대한 오지랖 인터뷰가 많음.
5. 가끔 고집부려서 경기를 말아먹음. 송은범 트레이드 직후 삼성과의 경기에서 흔들리는데도 교체하지 않고 결국 경기를 내줌. 이때부터 삼성한테 호구잡힘.
그리고 희생번트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나머지 4가지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보다 훨씬 더 큽니다.
즉 경기초반 번트만 안대면 선감독은 저한테는 왠만하면 지지받을 수 있음.
매드시즌13-07-31 01:57
110.♡.♡.54
선감독이 삼성에서 잘한것은 장원삼 업어온거(넥팬들에게는 죄송합니다.)
일본통으로 일본인 코치를 영입해준거. 정도에요. 타네다코치가 한때 충언하여 번트를 극히 자재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어요. 당시에 터트린 선수도 재법되고.. 뭐 오치아이투코도 그렇고.
나쁜이야기 해봐야 좋을게 없어서 이만 줄입니다만. 사실 말을 시작하면 이밤이 짧습니다;;
삼성때보다 나아진점은 분명 있다고 봐요. 적어도 윤석민이 아직 선발하고 있는거라면 말이죠.
[이기중징계]앵디녜부13-07-31 02:13
125.♡.♡.217
초반에 보직 찾으면서 삽질한 것은 저도 매우 비판하는 입장인데, 삼성감독 말년에는 보직을 잘 찾아줬다고 생각합니다.
윤성환과 차우찬은 선감독이 육성한 선수라 생각하고요. 오승환이야 야잘잘.
젋은 야수들 라인업에 박아놓고 키워서 세대교체한 공도 있고요. 그 와중에 양준혁을 은퇴시키는 짓거리를 해서 문제였지만요. -_-
장원삼 업어온 것은 삼성 구단과 선동열 감독 둘다 무척이나 비난을 받아야한다고 봅니다.
이후 넥센마켓이 큰 규모로 열렸죠. -_-
기아가 넥센마켓에 발 안담근 것에 대해 저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원삼이 삼성가고 그 이후 넥센마켓 열릴 때 IMF로 임창용이 삼성가고 해태마켓 열렸을 때 생각나서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삼성보다 나아진 점이 당연히 있죠. 제가 말한 것은 공격부분에서는 오히려 퇴보했다는 것.
번트 때문에 짜증나서 그래도 삼성 감독 시절보다는 좀 좋아졌겠지 하고 찾아봤다가 멘붕이 되었습니다.
[이기중징계]앵디녜부13-07-31 02:19
125.♡.♡.217
생각해보면 넥센마켓 열리고 기나쌩 선수들이 팀별로 분산되어서 기아가 손해를 엄청 봤지요.
한팀에 모여 있으면 1패로 끝나는데, 몇패로 늘어남 ㅠㅠ
넥센마켓에 참여하지 않은 KIA, SK, 한화는 몇년안에 꼭 복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기중징계]앵디녜부13-07-31 02:24
125.♡.♡.217
여하튼 전반적으로 볼 때 잘했다는 것은 아닌데, 외부에서 보면 한두가지 장점 정도가 더 보이는 것 같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어요.
애초에 저도 선동열식 야구 삼성 시절부터 좋아하지도 않았고요. 코감독 시절에 야구를 보고 자라서 그런지 선동열식 야구는 재미가 없더라고요.
[이기중징계]앵디녜부13-07-31 02:44
125.♡.♡.217
뭐 여하튼 저도 이밤의 끝을 잡고 싶지는 않고 굳이 논쟁하고 싶지도 않으니 이만 줄입니다.
이런 생각도 있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
매드시즌13-07-31 10:09
121.♡.♡.164
네 ^^담에 토론하죠
푸른솔13-07-31 08:56
112.♡.♡.234
선감독에 대한 wbc 쉴드도 그만했으면 합니다.
기아 선수들만 헤매고있죠.. . 현재까지 이러면 감독과 선수책임이죠
[이기중징계]앵디녜부13-07-31 12:18
125.♡.♡.217
6월 정도까지는 WBC 탓 해도 된다고 봅니다. 그 이후로는 선감독 탓.
그리고 기술위에서 원래 선발투수 세명 뽑아가려고 했던 것 생각하면... 아직도 분통이 터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