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한화 입장에서 생각하면 아무 차이가 없는데 굳이 기아 좋은 일을 해줄 이유도 딱히 없죠 ㅡㅡㅋ

지금 한화 3루수가 구멍으로 알고 있는데 박기남은 주전은 안되지만 3루 백업으로는 아주 쏠쏠한 자원이니까요..
아무 차이가 없다고 쓰긴 했는데, 엘지에서 나성용 대신에 A라는 선수를 데려가게 되고, 한화에서 활용도가 나성용 >= 박기남+@ > A 라면 한화는 이득이 되는 셈이지요. 이론적으로 보상선수로 보낼 폭 잡은 선수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면 손해날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건 송신영을 fa로 무조건 잡겠다고 시즌 도중에 이미 구단 내에서 확실하게 해놨을 때의 이야기죠...

나성용을 기아로 보낸 뒤에 박기남을 받아온다면, 한화는 박기남을 보호 선수로 묶기 위해 지금 20인으로 묶었던 선수 중 하나를 풀어야 하겠죠. 근데 문제는 한화는 자체적으로 그 누군가가 나성용보다 팀에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20인에 포함을 시켰을 것이구요. 그렇다면, 나성용을 기아에 보내고 박기남을 받아온 까닭에, 나성용보다 더 가치있다고 여기는 누군가를 20인에서 빼야하는건데 굳이 기아 좋으라고 그런 일을 할 이유가 없죠.

박기남을 묶을 이유가 전혀 없죠.

박기남을 묶지도 않을거 왜 데리고 오나요? 기아 좋으라구요?

한화입장에서는 나성용도 안 묶을거고, 박기남도 안 묶을거면 굳이 귀찮게 뭐하러 트레이드를 하나요. 그냥 나성용을 안 묶으면 되는거지.

위에 설명을 다 드렸는데요. 엘지에서 나성용 대신에 A라는 선수를 데려가게 되고, 한화에서 활용도가 나성용 >= 박기남+@ > A 라면 한화는 이득이 되는 셈이지요.

엘지에서 박기남을 데리고 가면요?

그럼 한화 입장에선 본전이니까, 손해날 확률은 전혀 없는 게임인 거지요.
그리고 엘지에서 박기남을 데려갈 확률은 좀 낮죠 아무래도. 본문의 얘기는 꼭 박기남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만~ 한화에서 이현곤 제외하고 포지션상 그나마 가장 쓸모가 있을지도 모르는 기아 백업선수라고 생각해서 쓴 거고요.

그니까 한화에서 본전일 장사를 굳이 할 이유가 없다는거죠 ㅡㅡㅋ
더구나 엘지가 픽할 선수가 나성용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말이죠.
애초에 엘지가 나성용이 아니라 A라는 선수를 원하고 있었다면, 한화입장에서는 기아 좋은 일만 해준거죠.

FA는 엘지 송신영과 한화가 한건데
기아가 승자가 되는 재미나는 시나리오네요 ㅎㅎ

본전인 장사가 아니라 아니라 이득일 확률 70% 본전일 확률 30% 손해볼 확률 0% 인 게임이죠.

솔직히 왜 태클을 하시는지 잘 이해가 안가는데, 본문에 다 써놓았는데요.. 한화 뎁스 자체가 맘을 먹으면 20인 안에 나성용 보호하는 게 어렵지 않은 뎁쓰입니다. 그런데 풀었다는 건 한화에서 활용할 자리가 없으니 길터준다 라는 의미가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그렇게 볼때 20인에서 제외된 다른 선수들과 나성용의 선수가치 차이는 매우 많이 난다, 한화에선 나성용 데려갈 것을 확신하고 풀었다고 봐도 된다 등이 제 '아쉬움' 의 전제들이었습니다. 나성용이 뛸 자리라면 기아가 참 좋은 팀이고요.

솔직히 기아팬이 여기서 가상 시나리오를 쓰는게 정말 놀라워서 말이죠 ㅎㅎ

주전 포수 김상훈, 백업 포수 차일목,
1루 및 지명 최희섭 김상현 나지완

기아에서 뛸 자리가 많다라니..

주전 포수가 FA로 나간 엘지보단요?

네 기아가 이득을 취하면서 한화와 윈윈하는 시나리오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공상 좀 해봤습니다.
포수난이라 이전에 한화 포수와 트레이드 가능할까 글도 올린 적 있고요.
한화팬께서 박기남 따위 데려와봐야 효용 제로다 라고 하시면 별로 할 말은 없는데..

굳이 비꼼당할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

이득일 확률 70과 본전일 확률 30은 어떻게 구하신건가요? -_-a

손해가 날 수도 있음을 보여드릴게요.
나성용과 A라는 선수가 있을 때, 엘지는 A를 뽑을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한화는 나성용을 뽑겠지 하고 나성용보다 가치가 낮은 박기남+아무나를 데리고 옵니다. 그렇다면 한화 입장에서는 손해지요? 어차피 A를 데리고 갈거였는데, 나성용을 뽑겠지라는 지레 짐작에 나성용보다 가치가 낮은 선수와 트레이드를 했으니까요.

김상훈은 수술중이고, 지금 기아 야수진에는 1군 경험이 있는 포수가 차일목밖에 없습니다.
최희섭, 김상현 나지완은 몸이 괜찮다는 가정 하에 1루, 좌익, 우익 주전입니다.
오죽하면 차일목이 포수보고 김상훈이나 신종길이 지명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20인 안에도 나성용보다 '교환가치'가 떨어지는 선수는 있다고 봅니다.
한화에서 '교환가치' 를 중심으로 생각했다면, 나성용을 묶고 트레이드용으로 활용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그런데 한화에선 나성용의 팀내 '사용가치' 가 매우 적은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교환가치' 와 무관하게 길터주는 의미에서 묶지 않았다 고 봤습니다.
그렇다면 한화 입장에서 '사용가치' 를 따질 때는, 박기남이 사용가치가 있다면, 손해볼 확률이 없는 게임이 됩니다.

'교환가치'와 '활용가치'가 구분 가능하다는게 일단 동의하기 힘드네요. 잘 하는 놈이 교환 가치도 높고, 활용가치도 높은거죠.

그게 구별이 불가능하면 애초에 한화에서 나성용을 안풀었겠고 저도 이런 글을 쓸 일이 없었겠죠.
그럼 교환가치는 꽤 있어보이는 나성용을 왜풀었나요?

묶은 20인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서겠죠 ㅡㅡㅋ
당연한 말씀을;;;

그럼 제 전제가 틀린 거죠.
한화팬들은 나성용의 교환가치가 신주영, 정재원, 송창식 등 보다 높다고 평가하는 것 같았습니다.

신주영, 정재원, 송창식 얘기는 뜬금없이 왜 나오는건가요? 그 선수들이 20인에 포함됐는지 어떻게 아시고?

신주영 정재원 송창식 등은 나성용보다는 이 투수들의 가치가 낮은 것 같은데 이해가 안간다 라는 일부 한화팬의 의견과, 나성용이 빠진 상태에서 이 투수들 3명이 다 명단에서 빠질 수는 없다 라는 일반적인 의견을 참고했습니다.

굳이 기아 좋은 트레이드 해줄 필요가 없겠죠 ㅡㅡ;
이대수가 골글급 활약하고 한상훈이 알짜배기로 치솟았는데
백업 내야수(박기남)에 2군 외야수 받자고 (당시에) 미래의 4번 타자 소리까지 들을 유망주를...

송신영을 FA 로 잡고, 보상선수로 나성용을 주겠다 라고 플랜이 나온 다음의 시점에서는 나성용을 트레이드 베잇에 올려도 한화로선 손해볼 게 없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미래의 4번타자 소리를 들을 유망주라고 가치판단이 내려졌다면 뭐 당연히 보호선수 안에 묶었을 테니까요.
보호선수로 주겠다 라고 플랜이 나온 시점에선 사실상 보유가치가 제로인 셈이니까 아무데나 찔러봐도 되죠.

나성용의 한화...
최승환의 두산...
ㅡ.ㅡ;;
포수 자원 급한팀 많은데 좀 어이없네요.
포수 포지션이 금값인데 말이죠..

지승민 - 채상병 트레이드를 봐서 알 수 있듯이.. 투수가 더 비싸더라고요.

생각보다 트레이드란 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두산 뎁스에서는 최승환 정도 주고 데려올 수 있는 선수가 어차피 별 보탬이 안될거라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나성용은 좀 의외긴 하네요.

점포의 영입이 나성용을 빼는 수순인건 생각을 못햇네요 지금 뎁스에 많아서 정리는 필요해 보였는데 이렇게 정리될줄은;;

그냥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건지도;

엘지가 넥센과 트레이드를 하고, 송신영이 FA 신청을 하고, 송신영이 엘지와 협상을 안하겠다고 작정을 하고, 한화에서 송신영 데리고 간 것과 한화에서 최승환을 2차 드래프트 한 것, 엘지가 한화에서 보상선수를 택한 것
이런 많은 결과를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4개월 전 상황에서
이 모든 것을 다 예측하고 기아 좋으라고 나성용 트레이드를 했어야 했다는 뜻인가요?
그것도 나성용과 박기남 트레이드 입질 한번 없던 상황에서 말이죠;

아 그걸 잘 모르셨군요;

야구규약 제10장 87조는 '선수계약의 양도가 허용되는 기간은 선수권대회 종료 다음 날부터 다음 해 7월31일까지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즉 한국시리즈 종료 이후 (지금도) 는 트레이드 허용 기간입니다.

네 그건 아는데
그 기간에 트레이드가 이루어진 역사는 극히 드물다는 것도 압니다 ㅎㅎ
더군다나 올해처럼 2차 드래프트로 2진급 선수들이 대폭 이동한 이상 더욱 말이죠

그걸 아시면 제가 4개월 전 상황에서 기아 좋으라고 나성용 트레이드를 했어야 한다는 따위의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한 게 아닌 것은 아셨어야죠;;

무슨 소리신지?

지금은 FA다 보상이다 뭐다 해서 정신없을 때니까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기아가 한화랑 트레이드를 하려면 시즌 도중에 했어야 했다는 뜻입니다.

남의 팀이 주전 불펜 내주고 보상 선수로 유망주 한명 물어왔다고
득달처럼 달려 들어서 우리 팀이 백업 내주고 데려왔어야 했다고 하는 것보단 훨씬 어처구니 있는 소리 같습니다.

뭐가 어처구니없는 건지 전혀 모르겠는데요
엘지가 한화랑 트레이드를 한건가요?
송신영은 FA 로 한화로 갔습니다.
득달같이 달려드는 건 또 뭔가요?

그리고 정신없는 기간이니 지금은 힘들다 라고 쓰시면 되는 것 아닌가요?
제가 언제 4개월 전에 이런 트레이드가 이뤄졌어야 한다 라고 쓴 적이 없는데 그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가정한 것처럼 쓰시지 않았습니까?

정리를 하자면.

나성용과 A라는 선수가 한화에 있습니다. 한화는 나성용의 가치를 A보다 높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두 선수는 모두 20인 보호선수에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이제 엘지가 보상 선수를 나성용으로 고릅니다. 한화는 나성용을 잃고 끝납니다.

B라는 팀이 끼어듭니다. C+a를 줄테니 나성용을 달라고 합니다. 선수로서의 가치는 '나성용 > C+a > A' 라고 한화는 판단합니다. 트레이드를 하고, 엘지가 A,C중 지명을 합니다.
엘지는 가장 가치가 높은 C를 데리고 갑니다. 한화는 나성용을 잃고 a를 얻었습니다. a는 미미하니까 거의 가치가 없다고 보면 본전입니다. 굳이 트레이드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엘지가 C를 데려갈까봐 C를 20인으로 보호합니다. 그러면 나성용보다도 가치있다고 여겨서 20인에 묶었던 선수를 하나 풀어야 하고, 그 선수를 엘지가 데리고 가면 나성용을 잃는 것보다 더 손해입니다. 굳이 트레이드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엘지가 A를 데리고 갑니다. 이 경우는 한화가 이익입니다.

근데 엘지는 애초에 나성용이 아니라 A를 지명할 생각이었습니다. 엘지는 트레이드 후에도 A를 지명합니다. 그러면 한화는 A와 나성용을 내주고, 나성용보다 가치가 낮은 C+a를 얻습니다. 한화가 손해입니다.

정리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나성용>C+a>A에서 엘지가 A를 픽하는' 특정한 경우에만 이익이고, 나머지는 모두 본전아니면 손해입니다. 굳이 그걸 할 이유가 없는거죠.

지금 쓰신 건 제가 본문에서 한 그리고 댓글에서 거듭 설명드린 전제와 다릅니다. 그럼 전제를 반박하시는 게 맞습니다.

어떤 전제와 다른가요? 한화는 나성용보다 묶은 20명이 더 필요하고 좋은 선수라고 여겨서 묶었겠죠. 이건 인정하는거 아닌가요? 설마 20명보다 나성용이 더 좋은 선수고 필요한데 대승적인 차원에서 풀어줬다는 뜻인가요?

20명보다 나성용이 더 좋은 선수지만 더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에 대해 몇번 얘기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럼 제가 여태 헛소리를 한 모양이네요.

더 좋은 선수가 어떻게 더 필요한 선수가 아닐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헛소리한걸로 인정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제딴엔 그점을 명확하게 한 것 같은데 전달이 잘 안됐나 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