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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10구단에 반대하는 구단입니다...

사실 롯데가 아니라도 어느 팀이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완벽하게 모든 팀을 만족하는 일정은 없으니까요.

흥행, 이동 거리, 형평성 중 하나를 포기할 수 밖에는 없는 처진거죠.

보다 나은 일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9개구단으로 온 이상 10개 구단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032&article_id=0002279563

결국 일정문제가 터져 나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일정을 두고 롯데가 발끈했다. 한 팀씩 쉬어야 하기 때문에 누구나 쉬는 횟수는 같지만 쉬면서 충전한 팀과 맞붙는 팀은 고역이다. 롯데는 무려 그 횟수가 12번이나 된다. 반대로 우승팀 삼성은 1번밖에 안된다. KBO는 “대신 롯데는 경기 직후 휴식을 갖게 될 팀과의 경기 수가 적다”고 애써 변명했지만 야구에서 선발투수 비중이 높고, 특히 시즌 초반에는 더욱 그렇다는 걸 고려하면 ‘공정하다’고 보기 어렵다.

23년 전 일정을 뜯어보니 결과는 명확했다. 경기에서 빠져 쉬고 난 팀이 돌아와 펼친 시리즈의 승률이 턱없이 높았다. 1989년 시즌 개막부터 8월까지 2연전을 쉬었을 때는 이후 2경기를, 3연전일 때는 이후 3경기 승률을 분석한 결과 쉬고 난 팀의 직후 시리즈 승률은 무려 5할4푼2리(52승44패)나 됐다. 올 시즌 2위였던 SK의 승률이 5할4푼6리였다. 당시 최하위였던 롯데도 4월20~21일 첫 번째 휴식을 갖고 나서 그해 우승팀 해태를 만나 2전 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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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기형적 일정은 ‘흥행집착’에서 나왔다. ‘장사’ 되는 수도권과 사직에 주말경기를 몰아넣다 보니 경기력에 대한 고려는 뒷전으로 밀렸다. 돈만 좇다 보면 다른 문제가 불거진다. KBO 정관 제12조는 총재의 직무에 대해 “총재는 이 법인을 대표하고 공정하게 법인의 업무를 통할한다”고 명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