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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팬들에게 멘붕을 불러 일으켰던... 금요일 경기..

그나마 김거울님의 사랑의 적립금에 3,000원 적립한 걸로 정신승리를 삼고 있었는데...



어제 경기...

만약 졌다면 이건 김거울님 사랑의 적립금 1,000원 더 적립시켜드리는 것으로도 정신승리를 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멘붕이 올 뻔 했던...



여튼 만약 어제 경기 졌다면 화근은 7회말에 터진 김태균의 쓰리런 홈런이었는데..

이거.. 잠실이었다면 그냥 평범한 중견수플라이였죠.



대전구장 중앙펜스가 118미터는 되는 줄 알았는데.. 어제 보니 114미터...

관중석 앞에서 2~3번째 줄에 홈런볼이 떨어졌으니... 대충 따져도 118~119미터 정도의 비거리...

잠실이었다면 워닝트랙보다 1~2미터 앞선 잔디밭위에서 잡힐 타구였...



그렇다보니 계속 '아 잠실이었다면...'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던...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어제 윤석민이 날린 3개의 홈런도...

잘 쳐줘봐야 2루타 2개에 외플 하나이긴 했죠.




여튼... 대전구장이 작다는걸 어제 경기로 인해 새삼 느끼면서...

이런 구장을 홈으로 쓰며 그런 괴물같은 기록들을 찍은 류현진은 도대체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하는 생각이 들더란...



물론 삼진율 높은 투수이다보니 작은 구장에서 타투수보단 조금 유리한 측면은 있겠지만...

암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 경기장에서 작년인가.. 전경기 QS를 찍을 뻔 했다니.. ㅎㄷㄷㄷㄷㄷㄷㄷ




류현진 선수의 위대함을 새삼 일깨워 주었던 어제 경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