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넥센에는 왜 '햄스트링 부상'이 없나?
- 작성일
- 15-05-07 00:50
게임 수가 많아지고, 가용할 수 있는 인원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시즌 중 무리한 훈련은 독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정신력이고 뭐고는 사실 체력이 뒷받침되고 나서야 가능하거든요.
http://isplus.joins.com/article/950/17736950.html
이지풍(37) 넥센 트레이닝 코치는 2004년 현대 유니콘스 트레이너로 입사해 2010년부터 넥센 코치를 맡았다. 그는 "2009년 이후 우리 팀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선수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고 밝혔다. 그만큼 유연성 훈련을 조화롭게 했기 때문일까. 이 코치가 밝힌 이유는 따로 있다. "그보다는 러닝을 줄인 덕이 크다고 봅니다."
그는 야구 선수는 기본적으로 햄스트링 부상에 대해 내성이 있다고 본다. "햄스트링은 급격하게 근육을 당길 때 탈이 납니다. 하지만 포수와 야수는 쭈그리거나 반쯤 앉는 동작을 자주 합니다. 타 종목 선수에 비해 대체로 햄스트링 유연성이 좋습니다."
그는 한국 야구 선수들이 지나치게 많은 러닝을 하고 있다고 본다. 러닝으로 근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힘이 가해지면 부상이 온다는 관점이다. 야수와 달리 투수는 상대적으로 러닝량이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넥센 투수들의 러닝량은 다른 구단들보다 훨씬 적다. "투수에겐 러닝이 보약"이라는 오랜 상식과는 상반된다. 야수들보다는 많이 뛰어야 하지만 과도하면 곤란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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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치는 "추신수가 손바닥을 보여주며 '매끈하죠? 하루 50개 이상은 스윙을 하지 않습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훈련을 결국 경기를 잘 하기 위해 하는 겁니다. 우리 구단은 과도한 훈련은 경기력을 떨어뜨리고 부상 위험을 높인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량이 적을 때 불안감을 느끼는 선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불안하면 심리상담을 해야지 왜 몸을 혹사시키려 하느냐'고 해 줍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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