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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크게 이기거나 지는 상황에서도 승리조를 가동시키는 등 불펜을 혹사시킨다고 해서 그냥 이닝으로만 찾아봤습니다. 팀당 선발투수 제외하고 3명씩만 뽑아서 대충 혹사도가 심한 듯한 순으로 써볼께요. 눈이 아파서 대충 보고 쓰다보니 오류 있을 수 있습니다. 말씀해주시면 정정할께요.


1. SK, 정우람 이승호는 볼 때마다 올라오더니 역시 먹은 이닝도 가장 많습니다. 고효준은 26회 등판에 이닝을 더 많이 먹었지만 7회 선발했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정우람 39회 등판, 4승 3패 2S, 56이닝

이승호 37회 등판, 3승 0패 17S, 49.1이닝

엄정욱 19회 등판, 3승 2패 2S, 37.2이닝 (선발3회 출전)


2.삼성, 불펜야구를 하는 팀답게 상위 3명 제하고도 나머지 불펜투수들이 먹는 이닝이 많습니다.

안지만 36회 등판, 5승 3패 1S, 49이닝

권혁    33회 등판, 3승 1패 3S, 38.2이닝

정현욱 32회 등판, 5승 0패 6S, 36.2이닝


3. LG, 이닝은 넥센보다 좀 적지만 등판횟수가 대체로 많은 걸 보니 원포인트를 많이 쓴거 같습니다. 잦은 등판이 더 부담된다는 측면에서 3위

김광수, 38회 등판, 1승 0패 0S, 40.2이닝

김기표, 40회 등판, 2승 4패 2S, 38.1이닝

오상민, 45회 등판, 1승 0패 1S, 32.2이닝

이상열, 44회 등판, 2승 1패 0S, 32.2이닝


4. 넥센, 의외로 이보근 선수가 노예였군요.

이보근, 32회 등판, 0승 1패 0S, 49이닝

송신영, 33회 등판, 3승 4패 0S, 41.2이닝

문성현, 15회 등판, 0승 3패, 39이닝 (선발4회 출전)


5. 두산, 홍상삼 선수는 선발 5회 출전해서 뺐습니다. LG, 넥센, 두산, 기아는 비슷비슷 하네요.

고창성, 37회 등판, 2승 2패 0S, 45이닝

정재훈, 33회 등판, 3승 2패 1S, 40이닝

조승수, 22회 등판, 1승 2패 0S, 33.2이닝 (선발2회 출전)


6. 기아, 곽정철과 손영민 선수가 생각보다 노예가 아니군요.

곽정철, 30회 등판, 1승 5패 2S, 41.2이닝

손영민, 35회 등판, 1승 3패 1S, 40.1이닝

김희걸, 26회 등판, 2승 3패 0S, 38.1이닝


7. 한화, 류현진의 위엄 때문인가요? 이닝은 도대체 누가 먹은건지ㅎㅎ

박정진 31회 등판, 2승 1패 1S, 46.1이닝

마일영 31회 등판, 1승 2패 2S, 34.1이닝

안승민 15회 등판, 1승 1패 1S, 23이닝 (선발 1회 출전)


8. 롯데, 귀족불펜답습니다.

김사율 29회 등판, 0승 2패 2S, 33.1이닝

배장호 27회 등판, 0승 0패 1S, 30.1이닝

임경완 23회 등판, 1승 2패 6S, 25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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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예상대로 롯데는 철저한 선발투수 위주의 야구를 하고 있고, SK는 특정 투수에게 너무 등판횟수가 많고 이닝을 몰아줘서 우려되지만 김성근 감독님이 알아서 하실테고, 기아는 팬들의 우려와는 달리 불펜 특히 승리조를 그렇게 과하게 돌리고 있지 않다는겁니다.

불펜혹사도를 단순히 등판횟수와 이닝으로만 보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하지 못한 맹점이 있을 수도 있으니 문제점이나 다른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얘기해봤으면 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숫자 몇개 정도는 틀릴 수 있습니다. 이닝은 거의 맞겠지만 승패세이브 부분 쪽에서 눈아프네요ㅋㅋ